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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뚫린 고층 아파트 유리창...또 쇠 구슬 테러?

2020.10.23 오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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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고층 아파트 거실 유리창이 누군가 쏜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쇠 구슬에 의해 이런 일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거실 유리창에 동그란 구멍이 뚫렸고, 위아래로는 금이 갔습니다.

두 겹으로 돼 있는 유리창 중 외부에 있는 것만 파손돼 완전히 관통되지는 않았습니다.

잠을 자고 일어나 피해 사실을 확인한 아파트 주민은 깜짝 놀랐습니다.

4살 된 아이와 함께 생활하다 보니 지금도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피해 아파트 주민 :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 불안하죠. 창문만 뚫리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구조라서 집에 있는 게 마음이 썩 유쾌하거나 편한 느낌은 없어요. 지금 이 일 이후로 잠만 거의 자고요. 최대한 밖에서 식사하고 오는 정도로 (생활하고 있어요.)]

피해가 확인된 곳은 아파트 11층.

경찰이 아파트 주변을 수색했지만 유리창을 부순 물체는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외부에서 누군가 새총이나 비비탄 총을 이용해 쇠 구슬을 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다른 아파트나 지상에서 날아왔는지, 또 누가 왜 그랬는지 하나같이 의문투성이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발사 위치를 찾기 위해 국과수와 현장 감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년 전 충남 천안에서는 쇠 구슬을 쏴 아파트 유리창을 깬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고, 최근에는 수원에서 새총으로 지인의 미용실 유리창을 파손한 50대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찾기 위해 아파트 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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