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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승리 가까워오자 트럼프 "선거 조작" 불복 예고

2020.11.06 오후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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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여진 / 국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 대선 막바지 개표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바이든 후보는 승리를 확신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최종적으로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제부 이여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아침 긴급 회견을 열었더라고요.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그 내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시간 오늘 아침 8시 40분쯤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선거 당일 밤늦게 사실상의 승리를 선언한뒤 거의 이틀 만입니다. 요지는 이번 대선은 부정 선거다,합법적인 투표만 계산하면 자신이 쉽게 이길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만약 합법적인 표만 센다면 나는 쉽게 이길 것입니다. 하지만 불법적인 표까지 센다면그들은 우리로부터 선거를 훔치려들 것입니다. 만약 늦게 도착한 표까지 센다면 말이죠, 우리는 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만 많은 표가 늦게 도착했습니다. 나는 이미 여러 주요한 주에서 이겼어요. 특히 몇몇 주만 얘기한다면 플로리다와 아이오와, 인디애나, 오하이오에서 대승을 거뒀어요. 여기뿐 아니라 많은 주에서 주요 언론사와 거대 자본, IT 대기업의 역사적인 선거 방해를 받고도 이겼죠. 우리는 우리가 이번 선거를 굉장히 쉽게 이길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많은 소송이 진행될 것으로 보는데 우리가 워낙 증거를 많이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연방대법원까지 가야 끝날 거에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몇 가지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개표 때 우편 투표자의 신분 확인이 명화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 우체국 소인 날짜 확인 없이 유효표로 처리된 점 이런 것들을 들었습니다.

특히 핵심 경합주로 꼽힌 펜실베이니아에서 자신이 큰 표 차로 앞서고 있었는데 뒤늦게 도착한 우편 투표들이 개표에 반영되며 격차가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주에 제기한 개표 관련 소송을 연방대법원으로 가져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현재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조지아 3개 격전지에 개표 중단 소송을 냈는데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네바다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습니다. 네바다주에선 수천 명이 불법 투표에 동원됐다, 거주자가 아닌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했다는 주장입니다.

어쨌든 주 법원 상황에서 소송 결과가여의치 않을 경우 연방대법원까지 가져간다는 건 결국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70명을 가져가는 것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선거 결과에 대해서 불복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고요. 이럴 경우 최종 당선까지 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기에 대해서 바이든 후보의 입장도 나온 거죠?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연설 직후 바이든 후보는 트위터에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조작 주장과 관련해 "그 누구도 우리한테서 민주주의를 빼앗지 못할 것"이다.

또 "그렇게 되도록 놔두기에는 미국은 너무 멀리 왔고 너무 많은 싸움을 했으며, 또 너무 많이 견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연설을 하기도 했죠. 우리 시간으로 오늘 아침 6시 반쯤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모든 개표가 완료되면자신이 승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는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투표가 개표에 포함돼야 한다는 점도 다시 강조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후보 : 미국에서 투표는 신성합니다. 이 나라에서 국민은 투표를 통해 의지를 표현합니다.미국 대통령을 선택하는 것은 오직 유권자의 의지이지 그 이외 어떤 누구도 그 무엇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모든 표가 개표돼야 합니다. 개표가 끝나면 해리스 상원의원과 내가 승자로 선언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모두가 침착하기를 부탁드립니다. 절차가 진행되면서 개표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고, 곧 결과를 알게 될 것입니다. 개표가 다 이뤄질 때까지 인내를 부탁드립니다.]

[앵커]
일단 이렇게 개표가 오래 걸리는 이유가 우편투표 때문인 거잖아요. 법원이 우편투표 신속 발송을 거듭 명령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 법원이 연방우체국에 우편 투표의 신속한 발송을 위한 조치를 다시 한 번 명령했습니다. 미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에밋 설리번 판사는 연방우체국에 오전 10시 이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하루 두 차례 우편 투표를 확인하고 확인된 우편투표를 신속히 발송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설리번 판사는 대선 당일인 지난 3일에도 연방우체국에 대해 우편투표를 모두 확인해주요 경합주 등에 즉시 발송하라고 명령했는데 당시 연방우체국은 선거 당일 이를 모두 이행하려면 시간이 부족하다.

또 우체국 업무를 재조정해야 한다며 사실상 법원의 명령을 묵살했습니다. 이에 설리번 판사는 지난 4일 연방우체국 국장에게 우편투표 발송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민사소송에 출석해 증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막바지 개표가 한창인데 개표 관련해서 준비된 그래픽이 있습니다. 그래픽을 보면서 이여진 기자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일단은 지금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곳이죠. 조지아가 지금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99% 개표됐는데 두 후보 모두 49.4% 동률입니다. 표수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1000여 표 앞서 있기는 합니다마는 바이든 후보가 격차를 좁히는 추세여서 그 귀추가 주목이 되고요.

지금 언론사마다 확보한 선거인단 수를 조금 다르게 집계하고 있는데요.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에서 승리한 것으로보는 쪽에서는 바이든이 선거인단 6명만 더 얻으면 승리하는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조지아가 1%밖에 개표가 안 남은 상황에서만약 역전을 하게 되면 바이든의 대권 승리를 선언하는 언론사들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애리조나가 90%밖에 개표가 안 된 상황이라 승리를 확정 짓기엔 이르다는 CNN이나 로이터통신 입장에서 봤을 때는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에서 이기더라도 269표로 과반엔 딱 한 표가 모자라게 됩니다.

개표 상황 발표를 잠시 멈췄던 네바다를 한번 보겠습니다. 네바다에서는 개표 상황을 조금씩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89% 개표가 완료됐는데요.

바이든 후보가 0.9% 포인트로 앞서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나왔었던 애리조나는 90% 개표에 바이든이 1.6% 포인트 앞섰고요. 그리고 펜실베이니아는 94% 개표가 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0.3% 포인트 앞서 있습니다.

[앵커]
물론 결과를 좀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바이든이 이기더라도 소송전으로 가게 되면 국정공백은 불가피한 상황인 거죠?

[기자]
그래 보입니다. 일단 바이든이 유리한 것으로 보이는 게 매직넘버에 더 가까운 데다가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승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이든이 선거인단 270명을 채우며 승리 선언을 하더라도 이미 소송전에 들어간 트럼프가 승복할 것 같지 않다는 거죠. 대법원까지 끌고 가겠다고 한 만큼대선 결과 지연 사태로 미국이 올스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트럼프가 '우편투표는 사기다'라는 부정 선거 프레임을 끌고 가면서 쪼개질 대로 쪼개진 미국 사회 분열도더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이 이기면 내년 1월 20일 취임까지 두어 달 동안 현 정부와 인수인계 작업을 해야 하는데늦은 만큼 준비가 허술해질 수도 있고요. 트럼프 행정부가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결국 연방대법원이 혼란을 정리해야 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보통 대선 관련 소송은 해당 지역 지방법원 1, 2심을 거치고 연방대법원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지난 2000년 대선 때도플로리다에서 초박빙 결과가 나오자 앨 고어 후보가 재검표 소송을 내면서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승리를 확정하기까지36일이 걸렸습니다.

플로리다 재검표 결과 부시가 327표 차로 이기자고어 후보가 다시 수검표를 요구했고플로리다주 대법원은 받아들였지만연방대법원이 기각했고결국 고어 후보는 패배를 승복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을 지명해6대 3의 확실한 보수 우위로 재편해 놓았기 때문에어떻게 결론이 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이여진 기자와 미 대선 관련된 이야기 나눴는데 지금까지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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