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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번엔 대권주자 지지율 3위...노영민 "정치영역 들어왔다 생각"

2020.11.13 오후 03:56
윤석열 지지율 3위…이낙연·이재명 공동 선두
이틀 전보다 순위·지지도 모두 ’곤두박질’
들쑥날쑥 여론조사 결과에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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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차 범위 안이긴 했지만 최근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틀 만에 나온 다른 조사에서는 3위에 그쳤습니다.


비록 순위는 많이 떨어졌지만 차기 대권 주자로서 입지는 여전한 모습인데요.

이를 두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민 다수가 윤 총장이 정치영역에 들어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부장원 기자!

우선 새로 나온 여론조사 결과부터 살펴보죠.

윤석열 총장이 이번엔 3위를 기록했는데, 이틀 전에 1위를 차지했던 것과 차이가 크네요?

[기자]
오차 범위 안이긴 하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대권 주자 지지도 1위에 올랐던 게 불과 이틀 전이었죠.

그런데 오늘 새로 나온 두 조사에서는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먼저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자체 실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입니다.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가 19% 지지율로 나타내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11%로 3위에 그쳤습니다.

이번에는 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한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인데요.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21.1%로 20.9%를 나타낸 이재명 지사를 오차 범위 안에서 누르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조사에서도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은 11.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과 이틀 전, 윤 총장이 오차 범위 내 대선 주자 1위를 기록했던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와는 영 딴판인데요.

순위가 두 계단이나 내려간 것은 물론 지지율만 놓고 봐도 절반으로 줄어든 셈입니다.

그동안 조사 기관마다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들쑥날쑥 정도가 이렇게 심한 건 이례적입니다.

왜 그런가 봤더니 조사기관마다 응답자들에게 제시한 후보군이 달랐습니다.

앞서 보여드린 한국갤럽 조사의 경우 후보 이름을 불러주지 않고 자유 응답 형식으로 조사가 진행된 반면,

윤 총장이 1위를 한 한길리서치 조사에서는 윤 총장을 비롯해 모두 6명의 후보만 제시됐습니다.

결국, 선택지가 줄어들면서 윤 총장으로 야권 지지자들의 '쏠림'이 벌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순위는 다시 내려앉았지만 윤 총장은 여전히 차기 대권 주자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오늘 국회에 나온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현직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뼈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정치가는 아닙니다. (관료죠? 전문관료 아닙니까?) 예, 예. 본인의 의도는 모르겠습니다만, 다수의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잘 판단해서 처신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공수처장 최종 후보를 가려내기 위한 심사도 시작됐죠.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의 두 번째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후보군 추천을 마친 뒤 오늘부터 본격적인 후보 심사가 이뤄지는데요.

먼저 검증대에 오른 후보군은 모두 10명입니다.

지난 9일 추천된 예비후보 11명 가운데 야당 측 추천을 받은 손기호 변호사가 지난 11일 전격 사퇴하면서 한 명 줄었습니다.

다만, 오늘 안에 최종 후보 2명을 추려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데요.

일단 명시적인 검증 기준이나 평가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걸 정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로 보입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일단 오전 회의에서는 후보들이 어떤 사유로 추천됐는지 위원들이 직접 설명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고 하는데요.

일단 여당 측 위원들은 오늘 반드시 최종 후보 2명의 가닥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예정시간인 오후 6시를 넘겨 마라톤 회의가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오늘 안에는 후보자 윤곽이 나오느냐는 질문에 위원들 모두 그렇게 마음을 먹고 있다며 끝장 토론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야당 측 위원들은 초대 공수처장의 정치적 중립성과 능력 검증이 중요한 만큼 밀어붙여선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공수처장 최종후보 2명이 언제 추려지느냐에 공수처 출범의 시기가 달린 만큼 과연 이번 회의에서 양측의 이견이 좁혀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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