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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가 주는 아날로그 감성..."불편해도 포기 못해"

2020.11.21 오전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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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레코드판, LP를 듣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레코드 가게도 젊은 층 취향을 반영해 다채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3살 직장인 최주연 씨는 퇴근해서 LP 음악을 듣는 게 큰 즐거움입니다.

3년 전부터 하나둘 모은 게 벌써 120여 장.

레코드판을 턴테이블에 놓고 또 바늘을 올리고, 과정은 복잡해도 만족감은 두 배입니다.

[최주연 / 서울 자양동 : 지지직거리는 소리를 듣고 자라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그런 소리도 되게 정감 있고,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이 이런 건가 싶은 게 정감 있고 좋던데요.]

LP 유행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올 상반기 미국에서는 34년 만에 처음으로 LP 판매량이 CD를 앞질렀습니다.

국내에서도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이소라, 신승훈 등 인기 가수들이 신곡을 낼 때 LP를 먼저 출시하는데 나오자마자 완판입니다.

그 중심에는 LP를 경험해보지 않았던 젊은 소비자들이 있습니다.

LP 10만 장을 보유하고 있는 이 레코드 가게는 이제 20∼30대가 주요 고객이 됐습니다.

[신미진 / 레코드 판매점 : 2∼3년 전까지만 해도 40∼50대 방문객들이 훨씬 많았는데 요즘은 오히려 20∼30대층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아요.]

레코드 가게도 젊은 층을 겨냥해 변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음반만 파는 것이 아니라 개인 취향을 반영해 음악을 골라주고 음반 관리 요령도 꼼꼼히 알려줍니다.


[노윤지 / 수원 북수동 : 저희가 노래를 듣고 있으면 사장님이 저희가 원하는 스타일의 노래를 찾아서 갖다 주시며 앨범에 대해 여러 정보를 주고 제안해주시는 게 다른 데랑 다른 것 같아요.]

디지털의 편리함보다 손에 잡히는 아날로그 감성을 찾는 젊은이들, 조금 불편해도 자신만의 만족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매개체로 LP 사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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