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의 한 도서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문자를 잘못 고지하면서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다.
전날(25일) 서울 강서구의 한 에어로빅 학원에서 최소 5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강서구 집단 감염 보도 이후 강서구 소재의 한 도서관은 일부 구민들에게 "강서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라며 "11월 26일 ~ 12월7일까지 도서관 전면 휴관"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온라인상에는 해당 문자 캡처 사진과 함께 "강서구만 3단계 거리두기에 들어간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라니", "이게 무슨 일이냐" 등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글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도서관은 문자를 재발송해 "조금 전 발송 문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차원에서 발송된 문자임을 알려드린다"며 "강력한 거리두기를 알리기 위한 문자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잘못된 공지"라며 "확진자 증가에 따른 전면휴관 조치임을 알려드린다.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강서구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정한 거리두기 지침이 아닌 자체적으로 3단계 방역 대응 지침을 적용해 관내 도서관과 공공체육시설, 문화시설 등을 다음 달 7일까지 운영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민간시설은 거리 두기 2단계를 그대로 유지한다.
현재까지 집계된 에어로빅 학원발 확진자는 52명으로 강사 5명 회원 47명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서구 주민 47명, 타지역 주민 5명이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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