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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닫으니 서점·백화점 '북적'...또 다른 풍선효과 우려

2020.12.06 오전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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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 두기 단계가 상향되면서 카페에 머물 수 없어 시간을 보낼 곳이 마땅치 않자 서점이나 백화점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방역 수칙을 잘 지키지 않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겁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일 점심시간 서울 종로의 한 서점.

커피를 든 직장인부터 가방을 멘 중학생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착석금지' 안내문이 붙은 독서 테이블엔 앉지 못하는 데도 좀처럼 떠날 줄을 모릅니다.

휴대전화로 개인 용무를 보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배지윤 / 경상남도 김해 : 아무래도 갈 곳이 없다 보니까 일상생활에서는 그래도 집에 있으려고 하는데 카페도 이제는 포장만 가능하니까 서점 와서 기분전환 하는….]

광화문에 있는 또 다른 대형 서점도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앉아서 책볼 수 있는 자리가 가득 찼는데, 거리 두기는 지켜지지 않습니다.

아예 음료를 들고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도 눈에 띕니다.

[임우진 / 서울 녹번동 : 책 안 읽고 카페 못 가서 여기 계신 분들도 많은 것 같고…. 안 그랬으면 좋겠는데요, 그래도 이해는 됩니다.]

도심에 있는 백화점으로 가봤습니다.

옷가게도 카페도 매장은 텅 비었지만, 구석에 마련된 휴게공간은 만석.

마스크도 안 쓴 채 대화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이 백화점에서 집계한 고객 수가 한 달 새 20% 떨어진 걸 보면 그냥 쉬러 오는 사람만 많아진 겁니다.

[백화점 관계자 : 11월 초반 대비했을 때 중후반에 20% 정도 빠졌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거든요.]

카페에 머물 수 없게 되자 무료함을 달래러 서점이나 백화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브런치카페와 패스트푸드점에 이어 또 다른 풍선효과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어딘가 공간을 계속 찾고, 그런 공간에서 만나려고 시도하게 되거든요. 다양한 공간에서의 일괄적 제한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방역 조치는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규제만 늘릴 수도 없는 노릇.

결국,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공간에는 오래 머물지 말고 대화를 자제하는 것, 이 지침을 스스로 지키는 수밖에 없습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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