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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공소장 보니...골절로 깁스했는데도 계속된 학대

2021.01.20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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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한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어머니는 정인이가 자신의 폭행으로 다쳐 깁스를 한 상태에서도 학대를 이어간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양어머니 장 모 씨와 양아버지 안 모 씨 공소장을 보면 장 씨는 지난해 6월 정인이의 좌측 쇄골 부위를 때려 뼈가 부러지게 했습니다.

이로 인해 정인이는 깁스를 했지만 장 씨는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깁스를 하고 있던 어깨를 강하게 밀쳤고, 정인이는 뒤로 넘어지면서 쿵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하게 머리를 바닥에 부딪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에도 양어머니 장 씨는 정인이의 허벅지와 옆구리를 때려 대퇴골 골절을 일으키고, 뒷머리를 때려 후두부 골절을 입게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함께, 정서적인 학대도 여러 번 있었는데 장 씨는 정인이의 양다리를 벌려 지탱하도록 강요하고, 중심을 잡지 못해 넘어지자 같은 행위를 반복하도록 강요해 고통과 공포심을 일으킨 것으로도 기재됐습니다.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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