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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SNS 잇따라 차단...수천 명 거리 시위

2021.02.06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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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처음 맞는 주말, 미얀마에서 최대 규모의 반 쿠데타 시위가 열렸습니다.


더욱이 군부가 인터넷 접속까지 차단하자 수천 명이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 모여 군부 독재 타도를 외쳤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월요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첫 주말.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수천 명이 반 쿠데타 시위에 나섰습니다.

아웅산 수치 고문이 이끄는 정당을 상징하는 빨간색으로 머리띠를 하고 저항의 상징 '세 손가락 경례'를 합니다.

AFP통신은 3천 명가량이 양곤대학교 근처에 집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군부 독재 패배'와 '민주주의 승리'를 외치며 행진하거나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시위를 막기 위해 군부가 페이스북에 이어 트위터와 인스타그램까지 차단했지만, 오히려 사람들의 분노를 자극해 시위 무대를 온라인에서 거리로 옮겨왔다고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경찰이 물대포 트럭까지 동원해 거리를 막았지만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1962년과 1988년 민주화운동 당시 군경이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유혈 진압한 전례가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구금돼 모습을 볼 수 없는 아웅산 수치 고문은 변호인 접견도 거부된 채 마라톤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킨 마웅 조 / 수치 고문 변호사 (지난 5일) : 제가 목요일에 찾아갔지만, 수치 고문을 만날 수 없었어요. 집에 갇혀 있는데 그 집에 들어가는 게 쉽지 않아요.]

군부가 수치 고문에게 형량이 무거운 반역죄나 선거 사기 등 다른 혐의를 씌울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반역죄는 최고 사형까지 내려질 수 있습니다.


지난 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 시위대는 주로 야간 시간대 자동차 경적을 누르거나 냄비 두드리기로 항의 표시를 해오다 금요일 본격적으로 거리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공무원과 교수, 의료진에 이어 변호사까지 시위 행렬에 동참하며 시민들의 불복종 저항 운동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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