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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 '연결 욕구'로 SNS 활발...늘어가는 사이버폭력

2021.03.07 오전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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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만남이 어려워지면서 SNS를 통한 관계 맺기가 더욱 활발해졌죠.


그러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 발언을 내뱉는 일이나 사이버상 따돌림 등 사이버 폭력도 급증하는 부작용도 커지고 있습니다.

올바른 SNS 활용 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3주 전 호기심에 최근 인기가 있다는 쌍방향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를 시작한 김정년 씨.

요즘엔 하루에 두 시간씩 이곳에 들어가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게 중요한 일과가 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준이에요. 반갑습니다. (어, 안녕하세요.) 책 좋아하시나 봐요."

지구 반대편 사람과 유명인사까지.

다양한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매력에 최근 이용객 수가 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사람을 만나지 못해 커진 고독감을 클럽하우스가 채워줬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김정년 / 브랜드 에디터 : 코로나 때문에 많이 사람들이 그리워하고 반가워하는 게 목소리를 느낄 수 있는 대화인 것 같아요. 친한 사람들과 모여서 같이 연결돼있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요.]

하지만 음성으로만 이뤄진다는 특성상, 흔적이 남지 않다 보니 사회적 약자를 향한 혐오 발언이 쉽게 오간다는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명 가운데 3명은 사이버 폭력을 겪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고, 폭력을 당한 비율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비대면 수업을 하는 학교에서도 대면 괴롭힘은 줄어든 반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사이버 학교 폭력의 비율이 늘어났습니다.

실제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지는 학교 폭력을 재현해 놓은 앱인데요.

SNS와 문자, 전화로 쉴 틈 없이 험한 욕설과 협박이 오갑니다.

이렇게 학교 폭력이 휴대전화로 학교 밖으로도 계속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SNS를 접하는 나이가 갈수록 어려지는 만큼 사이버 공간 활용과 관련한 교육을 초중고 교과 과정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역지사지의 감수성을 심어야 한다는 겁니다.

[심준하 /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회 사무국장 :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이게 정말 폭력이나 누군가를 힘들게 한다, 이런 것들이 장난으로 치부되는 영향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가속화한 비대면 시대.

사이버 공간은 새로운 만남의 장이기도 하지만, 괴롭힘이 오가는 범행 장소로 변질되기도 하는 만큼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가 시급합니다.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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