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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코로나19 대응 거짓말"...전 관료 잇단 증언

2021.03.30 오전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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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가 코로나19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는 전직 관료들의 뒤늦은 증언이 나왔습니다.


CNN은 현지 시각 28일 특집 방송에서 당시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이들의 인터뷰 내용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초기부터 과소평가해 백악관이 상황을 오도하거나 명백한 거짓말을 한 적이 있고, 심지어 정부 보고서를 바꾸려 했다는 주장도 내놓았습니다.

데비 벅스 전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당시 백악관 사람들은 검사가 감염자 확진을 멈추는 수단이라기보다 확진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믿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또 "백악관의 다수는 이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자신이 확산의 위험을 경고한 뒤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서 매우 불편한 전화를 받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브렛 지로어 전 보건복지부 차관보는 전염병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3월 백악관이 희망자 누구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할 준비가 되지 못한 상황이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 전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국장은 앨릭스 에이자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CDC가 매주 발간하는 코로나19 관련 연구 보고서의 내용을 최소 한 차례 이상 바꾸려고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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