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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축산농가 악취 잡는 천연 미생물

2021.03.30 오후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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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산농가에서 나오는 악취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아서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되고 있지만, 해결책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미생물을 이용해서 악취를 없애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효과도 좋고 생산성도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느 농장과 달리 비교적 깨끗해 보이는 돼지 사육농가.

겉모습뿐 아니라 축산농가의 고민인 악취도 한결 덜합니다.

파리 같은 해충도 적고 가축의 건강도 좋은데 비결은 가끔 뿌려주는 미생물 약제입니다.

[안인예 /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 파리가 덜 생기고 냄새가 덜 나고 또 사료 효율도 많이 좋은 것 같아요.]

농촌진흥청 연구팀이 개발한 '특허 미생물'은 김치와 토양에서 찾아낸 미생물을 혼합해서 만듭니다.

이 혼합액을 농업기술센터에서 대량으로 배양해 농가에 무료로 보급하는 겁니다.

[유옥자 / 용인시 농업기술센터 축산경영팀장 : 배양해서 매주 양돈농가에 공급한 결과 양돈농가들도 쾌적한 환경이 됐다고 좋아하시고 주변의 민원인들도.]

이 미생물 제제는 실제 축산농가 악취 원인인 암모니아 가스와 황화수소 등을 90%가량 없애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가축이 먹거나 피부에 닿아도 해롭지 않고 가축의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유재홍 / 국립농업과학원 박사 : 공기 중에 있는 암모니아 가스와 결합해서 공기 중에 있는 암모니아 가스농도를 감소시켜주고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천연 미생물을 활용한 악취 제거제가 한결 깔끔한 농촌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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