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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일본땅 독도' 홍보의 장...올림픽이 어쩌다

2021.03.31 오후 12:59
올림픽 성화 지나는 오키섬…"독도 왜곡 전시장"
’다케시마 기념관’…"독도 모양 과자에 일장기"
"오키섬 성화봉송, ’독도는 일본 땅’ 홍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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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12월, 일본 내각부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일본인 응답자 77.7%가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답했습니다.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지속적인 교육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 낸 건데요.

평화의 상징, 올림픽까지도 독도 홍보의 장으로 삼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일본은 도쿄올림픽 성화가 각 지역을 돌고 있습니다.

조직위 공식 홈페이지에서 루트를 볼 수 있는데요.

한국어 홈페이지에서는 일본의 47개 지자체별로 성화가 지나는 순서 정도만 나오지만, 일본어나 영문 홈페이지에서는 각 지자체 안에서의 세부 성화봉송 일정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마네현을 보면 오키 제도, 오키 섬이 성화봉송 구간에 포함됐습니다. 독도와 가장 가까운 일본 영토입니다.

오키 섬은 단순한 하나의 섬이 아닙니다.

섬 곳곳에는 '죽도'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다케시마, 바로 독도입니다.

다케시마를 되찾겠다는 표어는 섬 여기저기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다케시마 기념관'까지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념관 내부를 볼까요?

몇몇 고지도와 함께 어부들이 해안가에서 고기잡이하는 사진 몇 장으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합니다.

기념품점에서는 독도 모양으로 만든 일본식 과자에 일장기를 꽂아 팔고 있습니다.

오키 섬을 성화봉송 루트로 고른 것, 전 세계를 상대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홍보를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는 이유입니다.

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에 표기된 일본 영토에도 독도가 버젓이 나와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이 사실이 알려져 크게 비판이 일었고, 지금도 지운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희미하게 독도 표기가 남아 있습니다.

이 같은 일본의 모습이 더 실망스러운 이유, 앞서 평창올림픽 당시에는 일본이 우리 한반도기에 독도가 그려져 있다며 스포츠에 정치적 문제가 개입돼 있다고 문제 삼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IOC는 독도를 한반도기에서 뺄 것을 권유했고 우리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이율배반적인 일본의 태도와 사실상 방관하는 IOC 역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올 법한 측면입니다.

[서경덕 / 성신여대 교수 : 일본은 그때(평창올림픽) 당시 정치적인 행위라고 주장을 했던 거와는 반대로 자국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는 희미하게나마 독도를 표기하고 정치적 행위가 아니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속적으로 한국 정부뿐 아니라 민간차원에서도 계속적으로 항의해서….]

삼국사기와 세종실록지리지 등 우리 옛 문헌에는 울릉도와 함께 독도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지금의 울진 정동쪽 바다에 있는 두 섬, 서로 멀지 않아 날씨가 맑으면 바라볼 수 있다"는 구체적 내용까지 담겼습니다.

반면 일본은 19세기 말, 독도와 가까운 시마네현 측이 울릉도와 독도를 해당 지자체 영토로 포함해 지도에 그릴지를 일본 정부에 물었고, 정부는 두 섬은 일본과는 무관하다고 답했습니다.

지금 일본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독도 문제를 계속 언급해서 분쟁 지역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고 국제사법재판소로 끌고 가 판단을 받겠다는 건데요.

우리가 응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논리가 빈약해서가 아니라 이미 실효지배하고 있는데 굳이 판단을 더 받아볼 필요가 없다는 거죠.

화가 나긴 하지만, 차분하면서도 합리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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