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생후 2개월 딸 '뇌출혈' 친부에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인천의 한 모텔에서 뇌출혈 상태로 발견된 생후 2개월 신생아의 20대 아버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한 27살 A 씨에 대해 오늘(14일) 오후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최근까지 모텔에서 생활하는 등 주거가 일정하지 않아 도주 우려가 있어 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최근 인천 부평동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을 학대해 머리를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A 씨는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고, 소방당국과 함께 출동한 경찰은 머리에 든 멍 자국 등 학대 의심 정황을 발견해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의료진은 정밀 검사 결과 머리뼈가 부러지진 않았고 뇌출혈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 아이를 들고 있다가 실수로 벽에 부딪혔다며 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