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좀 찍을게요" 중고 거래 금 10돈 들고 달아난 10대 검거

중고거래 앱으로 만난 여성에게 수백만 원어치 금을 훔쳐 달아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고등학생 15살 A 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 군은 지난 17일 낮 1시 10분쯤 인천 마전동 완정역 근처에서 30대 후반 여성 B 씨가 건넨 시가 270만 원어치 금 10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A 군은 잠시 사진을 찍겠다며 B 씨로부터 금을 건네받은 뒤 돈을 주지 않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판매 글을 중고거래 앱에 올려 A 군을 만나기로 약속한 뒤 범행 4시간 만인 오후 5시 30분쯤 인천 서구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필요해 금을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예전에도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양동훈[yangdh0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