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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얀센 백신·혈전 연관성" 결론...美, 여행금지국 95개국으로

2021.04.21 오전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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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약품청이 얀센 백신과 특이 혈전 사이에 연관성을 발견했다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한 치료를 권고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여행 경보를 대대적으로 조정하면서, 여행금지 국가를 95개국으로 늘렸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얀센 백신에 대한 유럽의약품청의 평가가 밤사이 나왔군요?

[기자]
네, 유럽의약품청이 예고한 대로, 암스테르담에서 얀센 백신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사빈 스트라우스 안전성위원회 의장이 발표했는데요.

얀센 백신과 특이 혈전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보고된 혈전 발생 사례 8건을 포함해 현재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증거를 검토한 결과입니다.

스트라우스 의장은 아직 혈전을 유발하는 요인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단 안전성위원회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에 대한 경고를 얀센 백신의 제품 정보에 추가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에머 쿡 유럽의약품청장은 그러나, 지금까지 보고된 혈전 사례는 매우 드물다며, 코로나19 예방에서 얀센 백신의 전반적인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내놓은 평가와 유사한 입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특정 연령에 대한 위험 요소는 발견됐나요?

[기자]
앞서 언급한 혈전 사례 8건 모두 백신 접종 후 3주 이내에 60세 미만에게서 발생했고 대다수가 여성이었죠.

다만 유럽의약품청은 특정 위험 요소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혈전과 혈소판 감소 동반은 면역 반응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토된 사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혈전 사례와 매우 유사하지만, 아직은 두 백신 사이의 유사점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의료종사자들과 백신 접종을 앞둔 사람들이 이런 사례들에 대해 인지해야 하고, 증상 발생 시 즉각적인 진료와 치료를 권고했습니다.

스트라우스 의장의 얘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사빈 스트라우스 / 유럽의약품청 안전성위원회 의장 : (얀센 백신 접종 후) 유심히 살펴봐야 할 증상은 숨 가쁨, 흉통, 다리 부기, 지속적인 복부 통증, 심하고 지속적인 두통이나 흐릿한 시력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 주사 부위 외의 피부 멍 등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앞으로 새로운 자료와 증거 등을 계속 분석하고, 필요할 경우 최신 지침을 내놓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얀센 백신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개별적인 움직임은 전해지고 있나요?

[기자]
유럽의약품청의 발표가 나온 뒤에 얀센 백신에 대해 어떻게 하겠다고 새로운 방침을 내놓은 유럽 국가는 아직 없습니다.

EU 회원국에는 지난 12일부터 얀센 백신의 첫 배송분이 도착하기 시작했는데, 아직 접종을 시작한 나라는 없습니다.

미국에서 혈전 문제와 사용 중단 문제가 불거지면서 유럽 국가들은 일단 유럽의약품청의 평가 결과를 기다리며 접종을 일시 보류했기 때문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은 각 회원국이 자국의 코로나19 감염률과 백신 확보량 등에 따라 백신 접종 계획을 세우게 된다며 접종 지침이 서로 다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현재 유럽 국가별로 접종 연령 제한이 다르고, 얀센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앞서 어제 미국이 전 세계 약 80% 나라를 여행금지 대상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었는데, 실제로 여행 경보를 대대적으로 조정했다고요?

[기자]
네, 전 세계의 80%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대폭 확대됐습니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를 보면 갱신된 여행 경보가 나와 있는데요.

4단계인 여행금지 국가가 기존 34개국에서 현재 95개국으로 늘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과 브라질, 페루,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각국,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지역,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들도 포함됐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4단계에 포함됐고요.

중국과 일본은 '여행 재고'인 3단계, 한국은 '강화된 주의'인 2단계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다만, 이게 최종적인 것은 아니고 업데이트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여행금지국을 전 세계의 80% 수준까지 늘릴 경우 160개국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한 기준은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우선 주요 판단 기준은 그 나라의 코로나19 확산 추세였을 것 같고, 백신 접종 상황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부는 앞서 여행경보 변경을 예고하면서, 해당 국가의 코로나19 검사 가능 여부와 미국민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 등의 요인도 고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많이 저조하지만, 전체적인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더 심각해지지 않은 점, 그리고 한국이 미국에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등이 고려된 결과로 보입니다.

국무부는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속적인 위험에 직면함에 따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권고사항을 더 잘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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