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의 시민 유혈 탄압에 환멸을 느껴 군을 이탈한 미얀마군 고위 장교가 반군부 무장투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현재 매체 미얀마 나우는 헤인 또 우 미얀마군 소령이 지난 8일부터 소수민족 무장조직이 통제 중인 지역에서 무장 투쟁을 위한 신병 훈련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20년간 군 생활을 한 우 소령은 시민들에 대한 군경의 유혈 진압이 심해지자 지난 3월 말 메익틸라의 99경보병사단을 이탈했습니다.
우 소령은 "무고한 시민을 상대로 한 뻔뻔한 살인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을 괴롭히고 고문하고 죽이는 그들도 죽을 준비를 하고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훈련에는 무장 투쟁을 위한 사격술 외에도 전투 현장에서 필요한 응급처치와 영어 수업, 그리고 컴퓨터 다루기와 직업 교육도 포함돼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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