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42년을 선고받은 조주빈이 자신의 아버지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습니다.
조주빈의 아버지는 오늘(1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 직후 기자들 앞에서 조주빈이 직접 쓴 A4용지 1장 분량 사과문을 읽었습니다.
조주빈은 사과문에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사회 앞에 침묵을 지켰지만, 욕심에 취해 양심을 등진 결과이기에 무엇도 탓할 바 없다며 자신이 지은 죄의 무게를 인정하고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적었습니다.
또 박사라는 가면 뒤에 숨어 한없이 비열했던 자신의 과거가 너무나 부끄럽다며 앞으로 매일 재판받는 심정으로 절실히 뉘우치고 피해를 갚아가길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주빈 아버지는 아들 문제로 많은 피해자가 생긴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도 법원이 '박사방'을 범죄집단으로 인정한 건 사회적 공분을 잠재우고자 범죄를 만들어낸 거라며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주빈 변호인은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며 조주빈과 논의해 상고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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