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공원 관리 80대에 갑질한 견주에 일침 "집에서나 하는 행동"

ⓒ강형욱 인스타그램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공원 벤치에 반려견을 올리고 80대 공원 환경지킴이의 뒤처리 요청에 민원을 넣은 견주를 비판했다.

강형욱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견주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우린 예의 있는 보호자를 좋아하고 예의를 가르치려는 보호자의 반려견을 좋아한다"며 "사람들이 같이 쓰는 의자에 반려견을 올리는 행동은 반려견을 사랑하는 행동이 아니다. 그건 집에서나 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장소에서 또는 반려견이 허용된 장소에서도 내 개를 의자에 올리지 마라. 절대 반려견을 아끼는 것이 아니다. 할머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3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주말 경기 양주시 옥정호수공원에서 입마개를 안 씌운 대형견 두 마리가 벤치를 더럽히자 공원 환경지킴이로 일을 하던 80대 할머니가 견주에게 이를 지적했다.

이후 견주는 시청에 민원을 제기해 '노인교육 똑바로 시키라'고 요구했다. 해당 견주의 민원 제기에 며칠 후 노인은 해당 공원으로 찾아가 개들이 짖는 앞에서 견주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장면을 목격한 주민은 "할머니가 개들한테 사과하는 이상한 광경이었다. 너무나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eunbi@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