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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제의에 침묵하던 북, 미사일 등 10여 발 발사

2026.10.29 오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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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10여 발을 무더기로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이 남북 군사회담을 제안한 지 6일 만에 미사일 도발로 응수한 건데, 대남 강경 기조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합참은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등 10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600mm 초대형 방사포와 다른 종류의 방사포를 동원해 타격 훈련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2일 평양에서 900km를 비행한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17일만입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우리 군이 남북 군사회담을 제안한 지 6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회담 제의에 줄곧 침묵하다가 미사일 발사에 나선 건 사실상 군사 회담에 대한 거부 의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최근 서부전선 해안가에 122mm 자주포를 배치한 데 이어진 미사일 도발이라는 점에서 대남 강경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 당국도 전술적으로 맞지 않는 북한의 자주포 노출이 길어지는 데 대해 대외 과시용 무력시위로 보고 있습니다.

[장도영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여러 가지 북한의 의도가 있다고는 판단이 되는데 그중에서도 구형 무기체계를 노출시키는 것은 우리가 북한이 보여주기식으로 그렇게 이해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한미, 한일 군사회담을 통해 대북 공조가 강조된 직후 이뤄진 점도 주목됩니다.

다음 달 중국에서 APEC도 예정돼 있는 만큼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국제사회에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동시에 발사하면서 그런 무력시위를 통해 살라미 식으로 계속 한반도의 긴장을 에스컬레이션(고조) 시키는 의도가 아닐까 추정됩니다.]

국가안보실과 군 당국은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추가 도발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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