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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권 도전' 공식 선언...정세균, 여당 경선 중 첫 단일화

2021.07.05 오후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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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비대면으로 공식 대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또 다른 여당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은 정 전 총리를 후보로 여당 내 첫 단일화를 이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여당 대권주자 지지율 2위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요,

출마 선언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졌습니까?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문에서 코로나19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힘겨운 국민을 따뜻하게 보살펴야 한다며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표어로 내걸었습니다.

특히 땅에서 얻은 이익을 좀 더 나누고 사회 불평등을 줄이자며 중산층을 70%까지 늘릴 것, 개헌을 통해 토지공개념을 명확히 할 것 등을 내세운 5가지 국가 비전을 영상으로 소개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출마 선언 직접 들어보시죠.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은 불안의 시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삶을 불안해합니다. 청년도, 중년도, 노년도  불안합니다. 삶을 위협하는 요소가  엄청나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모든 위협으로부터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국가가  보호해 드려야 합니다.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그 일을 제가 하겠습니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 영상 공개 후 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무명용사의 탑, 그리고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틀 전인 지난 3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회동을 갖고 '4기 민주정부 탄생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는데요.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특별한 책임 이행을 위해 협력한다면서도 여러 방법이 있으니 하나로 전제하진 말았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도 예비경선 후보 단일화 결과를 발표했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정 전 총리로 후보 단일화를 이뤘습니다.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오늘 오전 9시 국회 소통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정 전 총리는 정권 재창출 필승을 위해 힘을 하나로 합치기로 했다며 연대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저 정세균과 이광재 후보는 민주당 정권 재창출 필승을 위해 힘을 하나로 합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필승 연대는 노무현 정신과 문재인 정부의 계승, 그리고 4기 민주정부 수립과 대한민국 미래 경제 창달을 위한 혁신 연대입니다.]

이광재 의원은 자신을 지지해준 분들의 허락 없이 단일화에 이르러 죄송하다면서도 정세균 후보에게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광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세균 후보로 단일화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대통령은 연습할 시간이 없습니다. 안정 속에서 개혁이 지속돼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두 후보 캠프 측의 김민석 의원과 송기헌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 사이에 긴밀한 대화가 있었고 통 큰 합의로 이번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절차를 거쳐서 공약과 정책의 화학적 결합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후보 단일화는 여권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이후 처음인 만큼,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후보 연대 신호탄이 될지도 주목됩니다.

[앵커]
이 전 대표의 출마선언, 정세균 전 총리 후보 단일화로 여당 내 반이재명 전선이 구축되는 모양새인데요.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이재명 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을 놓고 공세를 가했다고요?

[기자]
이 지사가 지난 1일 대선 출마 선언 이후 고향 안동으로 내려가 "대한민국은 친일 세력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그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하지 않았느냐"고 한 발언이 시초가 됐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후 자신의 SNS에서 광복회장이 했던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란 망언을 집권 세력 차기 유력후보인 이재명 지사가 이어받은 것이라며 '셀프 역사 왜곡'이라고 공개 비판에 나섰습니다.

이에 이 지사는 6시간 만에 SNS를 통해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해방 직후 미군과 한국 전후 미군을 동일시한 건 명백한 오류고, 소련군을 해방군이라 한 적은 없다면서 '구태 색깔 공세'가 안타깝다고 평했습니다.

이를 두고 백혜련 최고위원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 출마선언에서부터 보여주었던 윤 전 총장의 천박한 역사인식이 역사의 무지로 드러나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의 역사관을 비판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강골 검사 이미지로 어필했던 윤석열이 아닌 가면 속 윤석열 드러나고 있습니다. 출마선언에서부터 보여준 천박한 역사인식이 무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 지사의 발언은 친일 논란을 일으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자체를 폄훼하고 국민을 분열시켜 정치적 이득을 보고자 하는 술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친일 논란을 일으켜서 대한민국의 정부 수립 자체를 폄훼하는 시도는 국민 분열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보고자 하는 매우 얄팍한 술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이 학술적으로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정치는 말이 미칠 파장을 생각해보는 게 좋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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