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일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주자 가운데서는 유승민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이준석 대표까지 지원 사격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출마 선언 후 첫 지방일정으로 대전을 찾았습니다.
아버지의 고향인 충청권에서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겁니다.
가장 먼저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용사와 연평해전 전사자 등 서해 수호 희생 장병 묘역에 참배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이분들이 목숨 바쳐 지킨 이 나라를 공정과 상식을 가지고 바로 세워서….]
이어진 행보는 전날에 이어 탈원전 정책 반대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카이스트 원자핵공학과 학생들과의 만남에 이어 탈원전 정책 비판 토론회에 참석해 정책 폐기를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큰 합의를 갖고 기본 에너지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 너무 성급한 탈원전 정책은 반드시 재고되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생 행보와 더불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외부 인사들과의 접촉도 넓혀가고 있습니다.
장모의 법정구속 이후에도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여전히 야권 선두를 달리며 이재명 경기지사와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석열 대세론'이 이어지면서 점점 다급해지는 건 국민의힘 주자들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군 복무를 마치면 민간주택 청약 때 가점을 주는 정책에 이어, 하태경 의원과 나란히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며 20대 남성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 직속으로 양성평등위원회를 둬서 여성과 남성이 정말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이 정책을 조율하는 게 더 여성한테 도움이 될 거다.]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는 여권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세론'이 이어진다면 야권 경쟁을 벌이는 국민의힘으로서도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존재감을 끌어 올리려는 국민의힘 주자들의 경쟁은 점점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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