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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윤석열, 이틀째 '反 탈원전'

뉴스 2021-07-0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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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현근택 / 변호사, 장예찬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 前 검찰총장 : 꽃다운 나이에 인생을 제대로 펴보지도 못하고 이 국가를 위해 순국하신 젊은 영령들에 정말 진심으로 애도하고 이분들을 보니깐 국가가 어떤 것인지…우리가 국가를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 한 번 결의와 각오가 세워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민생 행보의 첫 행선지로 대전을 택한 건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현근택]
일단 안보를 염두에 뒀겠죠. 보수 그러면 원래 안보를 중시 여긴다고요. 제가 보기에 어디를 갔냐보다 공개 행보를 한 건 잘했다고 봐요. 왜냐하면 계속 기자들이 질문을 할 텐데 사실 장모 재판이 나왔을 때도 입장이라고 보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한 줄짜리 누구나 할 수 있는 얘기를 했거든요.

사실 정치인은 기자들의 질문을 피하면 안 됩니다. 받아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어쨌든 공개행보를 하면 거기에 질문이 따라갈 거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는 앞으로도 계속 공개 행보를 해야 된다고 보고. 그런데 대전 현충원이라든지 지난번에 천안함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모르겠습니다.

본인은 계속 이 부분을 강조하고 싶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 후보를 공격했을 때도 결국 그 부분이었거든요, 약간 보수 아니면 안보 이런 걸 강조하려는 의도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봐요.

누구든지 갈 수 있는데 이것만 갖고 되겠느냐. 계속 윤석열 전 총장이 뭐가 있느냐? 사실은 지난번에도 비슷한 행보는 했었어요. 비슷한 행보는 했는데 다시 하는 거거든요. 뭔가 새로운 대안 제시, 미래. 그런 걸 조금 더 고민을 해야 한다. 제시를 해야 된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연장선으로 봤을 때 탈원전 반대 행보를 덧붙여서 평론가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장예찬]
제가 오늘 카이스트 학생들과의 오찬에서 사회를 봤는데요. 일단 탈원전이 그동안은 사실 대학교수와 같은 시니어그룹 위주로 많이 논의가 돼 왔습니다. 탈원전 반대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정말 우리나라가 자랑할 수 있는 인재들, 이공계 인재들. 직접 원자력을 공부하고 있는 젊은 청년 연구자들을 만났고 또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일하고 있는 연구인들을 만나서 2030도 탈원전을 반대할 수 있다는 논리를 제공하고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 자체가 기존의 정치권에서는 보이지 못했던 행보인 것은 분명하죠.

뭔가 조금 참신한 행보가, 제가 사회를 봤다고 해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끼어 있었던 것만은 많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탈원전 같은 경우가 단순히 에너지정책의 문제만이 아니라 오늘 카이스트 간담회에서 이야기가 나왔지만 청년 인재 미래 진로와 관련된 문제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원전부품산업의 98%가 국산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국산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들이 줄도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소기업 붕괴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탈원전 반대 아젠다를 에너지정책에서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문제로 확대시킬 수 있는 그런 포석을 깔았기 때문에 그동안 국민의힘이나 보수정치인들이 그냥 간단하게 말했던 탈원전 반대와는 결이 다르다, 훨씬 더 디테일한 정책적 문제의식이 수반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앵커]
사회를 보셨다고 해서 질문드리면 지금 보면 앞서 윤석열 전 총장 입장에 무리하고 성급한 탈원전 정책은 바뀌어야 된다고 했거든요. 탈원전 자체를 반대하는 겁니까, 아니면 이 표현 그대로 무리하고 성급한 정책인 것을 반대하는 겁니까?

[장예찬]
일단 탈원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번에 산업부의 공무원이나 장관이 기소되기도 했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졸속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법치주의의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는 문제 의식도 분명히 있는 것 같고.

탈원전이라는 대대적인 에너지정책 전환 자체가 조금 더 큰 국민적 합의. 그리고 전문가들의 꼼꼼한 검증을 거쳐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 같은 2030 탈원전 행보뿐만이 아니라 아까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대전 행보에서 기자들에게 직접 질문을 받은 행사만 네 번 있었습니다.

현충원 방문 이후에 기자들 질문을 받았고요. 카이스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이후에 비공개 오찬 끝나고 백브리핑을 윤석열 전 총장이 직접 했습니다. 그리고 만민토론회라고 즉흥적으로 탈원전 토론회에 참석해서도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고 마지막으로는 충청지역 기자 간담회에서 민감한 질문 가리지 않고 다 대답을 했습니다.

하루에 네 번이나 단순한 공개행보가 아니라 기자들의 질문을 즉석에서 받았다는 것, 이 자체가 그동안 이어졌던 전언정치 논란이나 대변인 논란 등을 일거에 불식시킬 수 있는 국민과 언론과의 소통을 이제서 확실하게 강화하고 있다는 그런 태도적인 부분을 국민들에게 많이 보여준 행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현근택]
말씀드리면 물론 공개행보는 저도 말씀드렸지만 좋다고 보는데. 사실은 뭐에 반대한다, 뭘 비판하는 걸로 정치는 할 수 있어요. 저는 그런데 그건 시민단체의 몫이라고 봅니다. 탈원전에 대해서 시민단체에서도 찬반이 갈립니다.

환경을 중시하는 분들은 탈원전해야 된다는 것도 있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거든요. 그런 반대로, 이제 비판은 누구의 어떤 몫일 수 있지만 그거를 정치의 본인의 이유로 삼는다.

지금도 보면 탈원전을 어쨌든 본인의 정치의 한 이유로 삼는 거잖아요. 그건 적절한가. 그렇지 않다고 봐요. 왜냐하면 사실 윤석열 전 총장한테 모든 분들이 질문하는 게 이런 거죠. 교육이라든지 복지라든지 외교라든지 아니면 경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질문하는 거거든요.

문재인 정부가 가져왔던 탈원전을 반대한다, 그건 저도 할 수 있어요. 가서 또 이야기 들을 수 있어요. 그 사람들 당연히 왜냐하면 원자력공학에 있는 사람들은 원전이 없어지면 어쨌든 본인의 취직이라든지 문제가 생기는 거잖아요.

너무 쉬운 걸 하면 안 된다. 제가 보기에 비판은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국민들이 정작 원하는 거, 사실은 더 큰 국가의 미래 비전. 이런 걸 보여줘야 되거든요. 그런 쪽으로 나가야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아직 그런 부분은 준비가 안 된 것 같아요.

쉬운 걸로 하려고 한다. 그러니까 비판 여론에 기대서 본인의 정치적인 이득을 취하려고 한다. 그건 제가 보기에 할 게 많지 않을 겁니다, 앞으로.

[장예찬]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게 현장에서 또 비공개 대화도 제가 참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카이스트의 박사 과정 학생이나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원이 깜짝 놀랄 정도로 원전 정책이나 기술에 대해서 굉장히 깊이 있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해당 연구원들과 박사 과정 학생들이 놀랐다고 저에게 후문을 알려줄 정도였는데 윤 전 총장 같은 경우는 국민께 대선 정책이나 공약을 내세우기에 앞서서 현장을 직접 다니면서 피부에 와닿는 정말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겠다.

단순히 교수 그룹이나 지식인 포럼에서 써준 정책이나 공약을 반복하지 않겠다. 본인이 주요한 핵심 아젠다에 대해서는 최대한 깊숙하게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정도로 이해를 하고 난 다음에 국민들에게 선보이겠다는 그런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 행보를 통해서 정책이나 공약을 다듬어나가는 거, 저는 국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고.

무엇보다 어쨌든 민생투어로 불렸던 윤석열이 듣습니다의 첫 번째 행보, 현충원 방문해서도 대전 지역 총학생회장단과 함께했고 카이스트에서도 바로 2030 청년 연구자들을 만났습니다. 계속해서 모든 행보 행보마다 굵직하게 청년들을 당사자로 내세우면서 목소리를 들으려고 한다는 것 자체도 다른 후보들과는 차별화된 지점으로 국민들이 평가해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여쭤보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죠. 지금 윤 전 총장 행보와 관련해서 안철수 대표와 회동도 예정돼 있거든요. 이 회동은 국민의힘을 의식한 회동인가요?

[현근택]
두루 정치인들을 만나겠죠. 왜냐하면 윤석열 전 총장을 누가 누가 만난다, 어떤 조언을 한다는 얘기는 정치권에 다 돌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래도 의미를 본다고 하면 그동안은 어쨌든 입당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얘기를 많이 들었잖아요. 그런데 입당에 대해서 사실은 제가 보기에 입장은 저보다 더 잘 아시겠지만 입당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거예요.

그냥 같이 한다, 나중에 그렇다 본다면 당연히 안철수 대표가 했던 것처럼 제3지대에서 하나의 세력을 형성하고 그다음에 단일화하겠다. 이 그림인 것 같은데 안철수 대표와 손을 잡는다, 저는 잘 모르겠지만 안철수 대표에 대한 이미지라든지. 사실은 윤석열 전 총장이 제3지대에 있으면 안철수 대표는 별로 할 게 없거든요.

그렇게 본다고 하면 두 분이 연대를 한다고 해서 큰 어떤 효과는 없을 것 같다.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아마 윤석열 전 총장이 가장 따르지 말아야 할 모델이 안철수 모델인 것 같은데 그걸 본인도 모르지는 않을 거예요. 그런데 또 다른 방법이 있을까? 다른 방법이라면 입당하는 거거든요.

그 사이에서 아마 고민하는 것 같은데 저는 정치를 할 거라면 빨리 어떤 식으로든지 결정을 하는 게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입당과 관련해서 어떤 분위기가 보입니까?

[장예찬]
윤 전 총장이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그런 부분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동안 기조와 변한 게 없다. 일단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민생행보가 끝난 다음에 어느 정도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실 미리 결정을 내려놓으면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게 거짓말이 되는 것이고 국민들을 향한 예의가 아닌 것이 되는 거잖아요.

너무 서두를 필요 없이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민생행보가 끝나기를 기다리면 어느 정도 좀 더 구체화된 메시지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고요. 안철수 대표를 만나는 부분에 있어서도 이거는 저의 개인적인 해석입니다마는 국민의힘을 의식했다기보다는 범야권의 대선주자들을 두루두루 만나면서 우리가 정권교체를 위한 원팀을 만들자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을 이미 만났습니다. 정말 국민의힘을 의식한 것이었다면 권영세 의원 만나기 전에 안철수 대표 만났겠죠. 순서상 그런 것이 아니고 이전에 원희룡 지사와도 만났지 않았습니까? 공통점이 원희룡 지사와 안철수 대표 모두 잠재적 대선주자군입니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어느 후보가 되느냐도 내부적으로는 중요하겠지만 결론을 놓고 봤을 때 반드시 정권교체해야 한다. 그럼 우리가 미리미리 경쟁을 하더라도 원팀이라는 정신 아래에서 경쟁을 하자. 그런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행보가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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