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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백화점·대형마트 감염 잇따라...백화점 노조 "예견된 사건"

2021.07.14 오후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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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려원 앵커
■ 출연 : 김소연 / 백화점판매서비스노조 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관련 확진자 수가 147명까지 늘었습니다. 거기에 다른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어제 백화점 노조가 전 직원의 선제 검사와 영업시간 단축을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김소연 백화점면세점 판매서비스노동조합 부위원장과 백화점 방역대책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을 보니까요. 백화점발 집단감염은 예견된 일이었다, 이렇게 이야기하셨습니다. 왜 그런 겁니까?

[김소연]
기본적으로 백화점은 다중이용시설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잖아요. 그래서 한 건물 안에 일하는 직원 수만 해도 몇 백 명이거든요. 하지만 그 인원을 제한한다거나 운영시간에 대한 제한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확산의 위험에 사실 항상 노출되어 있었던 것이고요. 게다가 백화점이 방역지침을 잘 준수하지 않은 것도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확진자 발생 시에 백화점 내 직원들에게 제대로 공지하지도 않았고요. 확진자 발생 시 방역기준도 예를 들면 검사대상이라든가 폐쇄기준이라든가 소독을 어디까지 하는가 이런 것도 그때그때 달랐습니다. 그리고 취식이 가능한 실내시설이잖아요. 그런데 방문자 체크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확진자 발생했을 때 직원들에게 잘 알리지 않았다고 이야기하셨는데. 실제로 어떤 사례가 있습니까?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김소연]
직원들에게 공지하지 않았고 기본적으로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의 확산방지를 위한 사업장 대응지침에 따르면 확진자 발생이 됐을 때 그 즉시 그 사실을 사업장에 노무를 제공하는 모든 노동자에게 알려줘야 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확진자가 다녀갔다거나 직원이 확진자가 되는 경우에 직원들에게 정확한 공지를 하지 않았는데요. 확진자 동선 주변으로 비밀스럽게 확인해서 밀접접촉자라든가 이런 사람들을 찾고 검사받게 하고. 결국에는 상황이 종료된 후에 직원들이 알게 되는 경우가 상당했고요. 심지어 한 백화점에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관할 지역 구청에서 여기를 방문하신 분은 검사를 받아라라고 하는 재난 알림문자를 보고 알게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앵커]
백화점 측의 통보가 아닌 긴급재난문자를 보고 나서야 우리 매장에 확진자가 왔었구나라는 걸 인지하게 된 경우도 있다는 말씀이신 건데. 지금 현재 수도권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계속해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거든요. 백화점을 보면 음식을 팔기도 하고 거기서 음식을 먹기도 하고 또 창문도 없어서 사실은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직원들의 불안감이 클 것 같거든요.

[김소연]
기본적으로 창문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환기는 어려운 실정이고요. 손님들은 그나마 잠시 들렀다가 가면 되지만 직원들은 하루 종일 그 안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 불안한 상황입니다. 더욱이 직원들이 사용하는 시설이 몇 개 안 되기 때문에 겹치잖아요. 그래서 분리된 공간에서 취식이나 탈의, 휴게가 사실 어려운 게 더 불안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고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백화점 내에서 강하게 방송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알리거나 미착용이 있을 경우에 단속이 있다거나 이래야 되는데 종종 마스크를 내리는 고객을 마주하는 직원들이 더 불안함을 많이 호소하고 있고요. 사실상 저희가 고객의 핸드폰을 터치해야 되는 일도 업무상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매우 불안함을 느끼죠.

[앵커]
마스크를 내리는 고객도 있고 고객의 핸드폰을 만지면서 알려드려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불안감도 직원들 사이에서는 큰 상황이다. 얼마 전에 현대백화점, 집단감염이 발생해서 현대백화점 직원이 인터뷰를 한 내용을 보니까 현대백화점에서 보면 휴게실 같은 경우가 온상이 된 것 같다, 바이러스 집단감염의 온상이 된 것 같다는 말씀과 함께 사실 판촉행위라고 하죠. 프로모션도 참 많이 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도 했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코로나19 상황에서 행사들이 계속 진행돼 왔습니까?

[김소연]
일단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지하 1층에 시식이 진행됐냐, 이런 게 궁금하실 텐데. 지하 1층 시식행사는 진행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백화점 내 눈에 띄게 크게 하는 행사들은 진행되지 않았고요. 그러나 각 층이나 각 매장에서 이벤트를 하거든요. 그래서 고객을 자체 초대해서 행사를 한다거나 세일행사를 대대적으로 한다거나 이런 것들은 진행되기 때문에 고객이 몰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샘플링 같은 걸 하면서 백화점으로 고객을 계속 유입하거든요. 그런 이벤트를 할 때 아까 이야기했듯이 고객의 핸드폰을 터치하는 일도 생기고 다수가 몰리기도 하고 사실상 거리두기가 잘 안 되는 상황인 거죠.

[앵커]
그래서 노조의 발표를 보니까 주말에 전국 모든 백화점의 휴무 조치와 함께 전 직원 선제검사를 요구하셨던데. 백화점 측에서는 어떻게 반응을 하던가요?

[김소연]
백화점에서는 사실상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저희가 무수히 많은 공문을 백화점으로 보냈거든요. 그런데 단 한 번도 회신하지 않았고요. 아무런 대응을 하고 있지 않아요.

[앵커]
백화점에서 정확하게 반응이 없는 상황이라고 하면 방역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도 있을 것 같은데 왜 그동안 이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보면 좀 아슬아슬한 부분도 있었거든요. 더 강화된 방역조치를 방역당국이 취하지 않은 걸까요?

[김소연]
사실 이번 백화점의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전부터 줄곧 백화점 방역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왔거든요. 급기야 작년 11월에 정부기관인 산자부와 노동부에 면담신청을 저희가 했어요. 그래서 그 면담을 통해서 즉시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알맞은 조치를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현장 점검 약속부터 지켜지지 않았고요. 그리고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지난 7일, 서울시에서 대형 유통업체 종사자들에게 자율선제검사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강남구청에서는 갤러리아 명품관이나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그리고 롯데백화점 강남점의 관할구에 있는 백화점의 직원들에게 전세검사를 권유했다고 하는데요. 정작 백화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이 자체 공지가 되지 않은 상황으로 알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화점발 집단감염, 특히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문을 열 때 조금 더 방역조치를 강화했다고는 합니다마는. 전문가들은 고객, 직원 또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인원수를 조정할 필요도 있다, 이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역조치들이 취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소연 백화점 면세점 판매서비스노동조합 부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소연]
감사합니다.

YTN 이종훈 (leejh0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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