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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방일 끝내 무산...막판 발목 잡은 '소마 망언'

취재N팩트 2021.07.20 오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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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이 최종 불발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함께 추진하려던 문 대통령과 스가 일본 총리와의 첫 한일정상회담도 끝내 무산됐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무산 배경에 대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청와대 출입하는 홍선기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

먼저, 청와대가 설명한 문 대통령의 방일 무산 배경에 대해 설명을 좀 해주시죠.

[기자]
네, 청와대는 크게 두 가지 이유를 얘기했습니다.

하나는 정상회담 성과가 삼기에는 미흡했다는 거고요.

다른 하나는 그 밖의 '제반 상황'을 고려했다는 겁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한일 양국 정부가 협의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이해의 진전은 있었지만, 정상회담 성과로 삼기에는 미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정상회담 성과 미흡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네,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회담 후에 발표할 성과를 사전에 양국 외교 당국자들이 협의를 하는데요.

정상회담 추진 단계부터 일본은 개막식 참석을 계기로 문 대통령이 방일하면 환대하겠다는 수준이었고,

우리 정부는 분명한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 성과로는 꽉 막힌 한일관계의 원인이 되는 주요 현안에서 양측이 진전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일 텐데요.

그 현안으로는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부분과 일본의 수출규제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문제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박수현 수석의 말 대로 어느 정도 양측의 의견 접근은 있었지만 우리 정부가 말하는 '성과'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얼마 전 불거진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문 대통령을 상대로 성적인 발언을 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이 발언도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나요?

[기자]
네, 청와대는 문 대통령 방일 무산의 이유로 정상회담 성과 미흡과 함께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제반 상황에는 4차 대유행을 맞은 코로나19와 폭염 등 국내 상황과 함께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발언 파문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발언이 문 대통령의 방일 무산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며 국민 정서를 감안해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마 공사 발언 이후 이후 청와대 내부 분위기도 회의적으로 변화했다고 말했는데요.

소마 공사의 부적절 발언으로 문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 반대 목소리가 커진 점이 최종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일본 반응은 어떻습니까?

정상회담 최종 무산 결정 이후 입장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한일 양국 협의가 최종 결렬된 뒤에 스가 일본 총리 발언이 있었는데요.

스가 총리는 먼저 문제가 된 소마 공사의 발언에 대해 그 배경에 대해 자신이 말할 입장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외교관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으로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일 관계를 건전한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앞으로도 일본 정부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한국과 확실히 의사소통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방일 연기를 결정하면서 도쿄올림픽 성공을 바란다고 말한 점을 기억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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