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됐지만, 남북 정상 간의 통화나 화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발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정상 간 핫라인 통화는 차차 논의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통일부와 군에서 운영하던 남북 통신선을 우선 복원하여 전과 같이 오전, 오후 두 차례 정기 통화를 재개하기로 했다며, 남북 군사공동위 관련 실무 협의는 차차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신선 복원 협의 과정에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북측의 사과나 입장 설명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협의해 나갈 문제'라고만 밝혔습니다.
어느 쪽이 먼저 제안했는지에 대해서도, '양측이 협의한 결과'라며, 양 정상이 남북관계가 오랜 기간 단절돼 있다는 데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조속한 관계 복원과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양 정상이 지난 4월 판문점 회담 3주년을 계기로 최근까지 몇 차례 친서를 주고받으며 코로나를 하루속히 극복해 나가자는 뜻을 나누고 각기 남과 북의 동포들에게 위로와 안부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