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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올림픽에 웬 '낭자, 엘프, 여신'?

2021.07.27 오후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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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림픽에서 있었던 일본과 영국의 여자 축구 경기입니다.


심판까지 함께 한쪽 무릎을 꿇고 있죠. 올림픽 정신을 살려서 성차별, 인종차별, 지구촌의 모든 차별을 없애자라고 하는 캠페인입니다.

아시는 대로 올림픽은 남성 위주의 스포츠제전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성 참여 종목을 꾸준히 늘려왔습니다.

1896년 제2대 올림픽에서는 여성은 아예 출전 금지였고요.

그다음 올림픽에서 테니스와 골프만 그리고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고 2012년, 그러니까 첫 번째 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여성 종목의 모든 여성 선수들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올림픽은 점점 평등을 지향하며 이렇게 발전을 하다가 올림픽 중계방송을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본다는 게 확인되면서 급속히 달라집니다.

어쨌든 간에 양성평등에 꾸준히 진전을 보여왔습니다.

보시면 지금 도쿄올림픽은 여성 선수 비율이 48.8.거의 절반입니다.

우리 대표팀도 여성 선수 비율이 45%입니다.

그리고 개회식에서는 205개 모든 참가국에서 남성과 여성이 함께 기수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혼성 종목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양궁 혼성은 처음 보셨죠. 9개밖에 안 되는 혼성 종목이 이번에 두 배로 18개로 늘었습니다.

이렇게 도쿄올림픽은 양성평등 올림픽으로 힘을 쏟고 있습니다.

개별 종목에서도 변화가 있습니다.

한쪽 무릎을 꿇었던 축구 퍼포먼스 외에 의상을 바꾼 종목도 있습니다.

한번 보십시오. 독일 여자 체조 대표팀인데 대개 여성 체조 대표 선수들은 수영복 비슷한 비키니라든가 짧은 펜츠라든가 이런 것들을 입도록 하는데

독일 여성 체조팀은 여성의 몸은 그렇게 대상화돼서는 안 된다라고 하면서 목부터 발목까지 하나로 되어 있는 유니타드 유니폼을 착용했습니다.

올림픽이 이렇게 변화는데 우리도 변해야겠죠.

그런데 금메달을 획득한 태극낭자들. 낭자들이라는 것은 처녀들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치 태극 총각들이나 마찬가지의 뜻입니다.

그렇게 쓰면 안 되겠죠.

백전노장 조금 전에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이걸 동네 고수라고 표현하면 안 되죠.

올림픽에 5번이나 참가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챔피언도 했던 58세의 여성 선수에게 동네 고수 이런 말은 심하죠.

얼마나 예쁘길래 독일 육상의 여신. 이런 것도 그렇게 왜 여성을 꼭 미모로 하는지 그 선수의 기량을 따지지 않고. 이건 문제 있습니다.


남성들 본방 사수를 예약하게 한 엘프 선수들. 이런 제목도 있었습니다.

한계에 도전하며 기량을 겨루는 선수들. 그에 걸맞게 편견과 차별 없이 보도하고 시청하고 응원하는 것, 이것이 올림픽 정신입니다.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YTN 변상욱 (byunsw@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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