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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안에 미얀마 인구 절반, 코로나19 감염"

2021.07.30 오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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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2주 내에 미얀마 인구 5천4백만 명의 절반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갈수록 상황이 악화하자 미얀마 교민들의 한국행이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과 인접해 있는 미얀마 남부지역의 카렌주입니다.

의료진들이 물에 잠긴 도로를 가로질러 환자와 침대 등을 통째로 옮기고 있습니다.

폭우로 코로나19 센터가 침수됐기 때문입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무더위 속에서도 산소통 충전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었다는 반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인구의 절반이 2주 안에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쿠데타 이후 군사정권이 불복종운동에 나선 의료진들을 대거 체포한 데다 병상까지 부족해 국가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됐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바바라 우드워드 / UN 주재 영국대사 : 바이러스 전파가 정말 빠릅니다. 향후 2주 안에 미얀마 인구 절반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추정치도 있습니다.]

쿠데타에 코로나19까지 고통이 가중된 미얀마로서는 국제사회의 인도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태입니다.

[초 모에 툰 / UN 주재 미얀마 대사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효과적인 COVID 백신 접종과 인도적 지원의 원활한 전달을 위해 유엔 주도의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시급히 수립해 줄 것을 요청하고 싶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6월 이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미얀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현재 미얀마에서는 4,980명이 확진되고 365명이 숨졌습니다.

그러나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집에서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얀마의 코로나19 사태가 하루가 다르게 악화하면서 교민들의 한국행도 늘고 있습니다.

현지 여행업계에 따르면 8월 인천행 항공편 8편이 모두 팔렸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YTN 채문석 (chaem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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