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막말 파문으로 귀국 명령이 내려진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후임으로 쿠마가이 나오키 정무공사가 임명됐습니다.
쿠마가이 공사는 어제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당국자들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소마 총괄공사의 후임을 보내는 대신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재직 중인 쿠마가이 정무공사를 내부 승진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소마 총괄공사는 다음 주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고, 귀국 후에는 당분간 무보직으로 대기 발령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외무성이 앞으로 소마 공사에 대해 어떤 인사 조치를 내릴지는 한일관계를 대하는 일본 정부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하나의 잣대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소마 총괄공사는 지난달 15일 한 방송사 관계자들과 식사를 하던 중 성적인 표현을 사용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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