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에 공짜 피자를 선물한 피자 가게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주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인천 만수동에서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32살 황진성 씨는 7살 딸을 홀로 키우는 A 씨의 집으로 피자 한 판을 무료로 배달했습니다.
딸의 생일을 맞은 A 씨는 황 씨 가게에 '당장 돈이 없어 기초생활비를 받으면 돈을 드리겠다'며 피자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씨는 상자에 "부담 갖지 마시고 따님이 드시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적은 뒤, 피자를 무료로 배달했습니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면서, 황 씨 가게에는 누리꾼들의 이른바 '돈쭐' 세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돈쭐'이란 '돈으로 혼쭐을 낸다'는 뜻의 신조어로, 선행을 베푼 가게에 잇따라 물건을 팔아 주는 것을 말합니다.
한 배달 앱에 따르면 이 가게에는 하루 4천 건 넘는 주문이 이어지면서, 일부 메뉴가 동났다는 안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황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A 씨와 딸을 비롯한 여러 사람이 어려운 시기에 다 같이 힘을 내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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