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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불안한 정체 국면...모더나 접종 간격 재조정?

2021.08.23 오후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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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 만에 1,50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주말 효과가 반영된 만큼 아직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어제 하루 수치를 보면 1400명대 초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이게 8월 둘째 주, 셋째 주하고 비교하면 조금 줄어든 수치이기는 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유병욱]
우선은 8월 15일 월요일 그 전후로 했을 때 토요일의 변화를 보시면 실질적으로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거의 절반 정도인데도 숫자가 거의 줄지 않았습니다.

사실 2000명대에서 검사건수가 절반으로 줄었으면 그게 1000명대 초반으로 나와야 되는데 실제 그거보다 숫자가 많이 나왔다는 건 현재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관분들께서 열심히 일하시고 또 자발적 검사자가 많았기 때문에 잘 나오는 것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현재 나오는 수치는 지난 토요일, 이틀 전이죠. 주말에 제가 실제로 선별진료소에 같이 근무하면서 환자분들을 모셨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왔어요. 그래서 검사건수가 줄 수밖에 없는 영향이 가장 큽니다.

다만 제가 안심하는 것은 이런 패턴들이 지금 반복되긴 하지만 서서히 사회적 거리두기, 오늘부터 강화된 4단계가 아닌 기존의 4단계 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것은 아주 미미한 게 실제로 우리가 휴가가 마무리되면서 지역,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거의 다 완료가 됐고 비수도권에서의 지역 집단발병들이 조금씩 가라앉는 숫자를 보이기 때문에 아마도 화요일, 수요일은 일부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 주 같은 경우에는 시청자 여러분께서 지난 목요일과 이번 주 목요일을 비교를 직접 해 보시면 그 수치가 조금씩 떨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오늘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습니다마는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한 주간 사망한 사람 숫자가 지지난주에는 32명이었는데 지난주 54명까지 늘었습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유병욱]
우선 환자분들이 고령층에서 사망자가 주로 있었다는 점 그리고 최근에 위중증환자분들이 지속적으로 누적돼 왔던 점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사실 환자 발생에 있어서 2000명 내외로 나왔었는데요. 아마도 기억하시겠지만 지난주에는 위중증환자 숫자가 400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방금 전 뉴스에 375명대로 떨어졌다는 얘기는 돌아가셨다는 얘기가 되는 겁니다. 사실은 회복해서 내려오신 분도 계시지만 아니라는 얘기거든요.

코로나19는 아직 명확한 치료법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중증의 호흡기 기저질환과 또는 심혈관질환의 합병증이 있는 분들 또 고령층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에는 예측할 수 없이 바로 위중증 그리고 사망에도 이를 수 있음을 다시 알려주는 거고요.

사실 최근에 환자 숫자가 지속적으로 증가되었고 그러면서 이런 중환자실로 옮겨야만 되는 환자분들이 늘었기 때문에 그것이 반영된 숫자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관련 사망자 통계 중에 또 하나 보면 지금 20대 치명률 자체는 매우 낮습니다, 0.02% 정도 되는데 지금까지 20대가 통틀어서 코로나19로 8명 사망했는데 최근 한 달 사이에 5명이 사망했다.

어떤 특이점이 있어서 그런 겁니까? 아니면 최근에 그만큼 20대 확진자가 늘어서 그런 건지 궁금하거든요.

[유병욱]
우선은 20대 환자군이 들었습니다. 늘었기 때문에 많은 감염자 중에서 본인도 모르고 있는 고위험 또는 본인이 인지하고 있거나 이미 진단받은 고위험군이 있었을 겁니다.

[앵커]
지병이 있다거나 그런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유병욱]
그렇습니다. 예전에도 아마 기억나실 텐데요. 10대 젊은 분이 코로나 검사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열이 나서 사망했다고 하는 소식을 1년 전에 들었던 기억이 나실 겁니다.

그랬는데 결론적으로 이 코로나19의 상관성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었죠. 그런데 최근에 보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젊은층에서의 코로나19 중증으로 가거나 사망하시는 분들을 보면 우리가 굉장히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비만, 비만이 WHO가 지정한 하나의 질환입니다. 이 비만은 고혈압이나 당뇨 또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가는 디딤돌 역할을 하거든요. 그외에도 젊은층에서 발생될 수 있는 심장판막질환 또는 젊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결핵 등의 만성호흡기질환, 중증 폐렴 이런 것들이 코로나19에 아주 취약군인데 이건 나이, 연령에 상관없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굉장히 취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만 18세에서 49세 사이에 예방접종 예약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2030대분들은 가볍게 앓고 지나가고 특별히 합병증이 남지 않습니다.

가짜뉴스들 보면 폐가 하얘진다, 이런 얘기가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분이 많지만 본인도 인지하고 있지 않은 만성질환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라고 하면 예상치 못한 중증합병으로 진행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므로 예방접종 예약과 예방접종 이행에 더 힘써야 된다는 뉴스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젊다고 하더라도 만성질환이나 기저질환이 있을 수 있으니까 이거 주의를 하셔야 되겠고 어쨌든 백신접종률 높이는 게 지금으로써는 가장 중요해 보이는데요.

차질을 빚었던 모더나 백신 오늘 101만 회분을 시작으로 앞으로 2주 동안 701만 회분 들어온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 공급 차질 때문에 1, 2차 접종간격을 6주로 늘리지 않았습니까? 이것 다시 조금 줄이는 방안을 정부도 재검토하겠다고 얘기했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유병욱]
사실 저는 주말 동안에 추석 전 70%, 가능한지 한번 계산해 봤거든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현재 만 18~49세분들이 예약이 약 60% 내외인데 이분들이 다 접종을 한다고 가정을 하면 실질적으로 70%가 조금 모자랍니다, 제가 계산한 걸로는. 왜냐하면 50대에서 예방접종률이 현재도 예방접종 예약률 대비 실질적으로 1차 예방접종 완료율은 조금 떨어지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가장 크게 두려움을 줬던 것이 모더나가 부족하다든지 젊은층에서 예방접종 후에 알려지지 않은 큰 합병증이 있다는 가짜뉴스 때문에 그랬습니다.

환영할 만한 건 모더나가 어느 정도 수량을 회복해서 들어오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우리가 약속했고 예측했던 것보다는 부족합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4주에서 6주로 현재 예방접종 간격이 늘려져 있는데 일부 고위험군에서 한정적으로 20, 30대에서의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서 6주로 갔던 걸 4주로 줄일 수는 있지만 결국은 이걸로 끝날 것이 아니라 결국 다시 말씀드리지만 예약을 늘리는 게 중요합니다.

현재 701만 회분이 들어왔다고 해도 부족한 건 사실이거든요. 원래 우리가 예측했던 부분만큼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따라서 일단은 환영할 만한 부분이고 거기에 따라서 예약했던 분들이 2차까지 안정적으로 맞을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신호는 되는데 중요한 건 현재 30~39세분들의 예약률이 가장 낮습니다.

그래서 8월 16일까지 모더나도 더 많이 확보됐으니 예약을 일단 해 놓고 추이를 보면서 예방접종을 받으러 직접 가실 수 있는 그런 좋은 소식 중의 하나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예방접종은 공급이 될 겁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죠. 아까 말씀 주셨던 것 중에 천천히 안전하게 진행한다고 하는데 일단 좋은 소식인 것은 많이 줄었던 게 들어온다고 하니 우리는 거기에 맞춰서 더 많은 예약을 하고 실제 이행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백신 인센티브 관련해서 하나 질문드리겠습니다. 오늘부터 바뀌는 내용이 있는데 4단계 지역에서 오후 6시 이후에도 기존 2명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인 경우에는 2명까지 더해서 총 4명이 모일 수 있다 이런 내용입니다, 식당과 카페에서. 그런데 혹자들은 여기서 집은 왜 안 될까라는 의문을 갖고 이에 대해서 방역당국이 답변을 하기도 했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유병욱]
우선 저 개인적인 생각은 집에서 만나는 인원들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일단은 식당 등은 여러 사람들의 눈도 있고 또 방역책임자인 소상공인 또는 소매업 하시는 분들이. 식당 주인분들의 직접 관리가 가능합니다. 카페도 가능하고. 그렇지만 집에서 모이는 경우라고 하면 누가 예방접종자인지, 2주가 지났는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도 없고요.

사실 카페나 식당 등에서는 음식을 취식한 후에는 요즘에는 눈치가 보여서 바로바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런데 집에서 모이는 경우에는 한정된 시간보다 더 오래 있을 가능성도 있고 비말 등을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인 부모님에게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불합리한 점이 일상적으로 느껴지기는 하지만 방역적 측면에서는 일부 이해할 수도 있을 걸로 생각됩니다.

[앵커]
가족 간에는 더 오히려 완화시켜주는 게 맞지 않느냐 싶었는데 교수님 말씀 들어보니까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하나만 더 질문을 드리면 지금 부스터샷 접종하려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스라엘 보건부가 연구를 했더니 부스터샷을 접종한 지 10일이 지난 후의 효과를 봤더니 2차 접종 마쳤을 때보다 4배가량 높다 이런 결과가 나왔거든요. 이 수치의 신빙성을 어느 정도로 봐야 될까요?

[유병욱]
이건 우선 mRNA 예방접종의 특성이 있습니다. 일부 연구를 보면 제가 손가락으로 한번 표시해 드릴게요. 제 왼손은 mRNA 방식인 화이자나 모더나이고요. 제 오른손은 아스트라제네카입니다.

예방접종을 하고 나서 항체가 생기는 걸 보면 처음에는 모더나나 화이자 같은 경우는 높게 올라가고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벡터 방식은 좀 낮다가 이렇게 떨어지는데. 실제로 벡터 방식이 아스트라제네카는 비슷하게 유지돼서 특정한 시간이 되면 좀 더 오래가고 이 mRNA 방식은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있다고 하는 일부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앵커]
정리하면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건 지속성은 오래 가는 거고요. mRNA 방식은 굉장히 처음에는 효과가 좋지만 지속성, 기간 면에서 좀 떨어진다.

[유병욱]
낮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것은 바로 mRNA 특성상 면역신호를 주고 그것이 즉각적으로 반응해서 면역획득 속도가 빠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과학적으로 증명됐는데요.

따라서 2회 mRNA 방식인 모더나나 화이자사의 예방접종 마친 후 6개월 정도 지난 다음에 다시 부스터샷을 하게 되면 그 면역반응을 하는 우리 면역체계 T세포 계열이나 B세포 계열은 더 큰 면역반응을 반응하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면역력을 끌어올릴 수도 있지만 또 상대적으로 그것에 따른 부작용, 몸살 기운이 있거나 또는 발열 등의 반응도 같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교수님 부스터샷 관련해서 새로운 재미있는 얘기를 들었는데 mRNA 방식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방식이 조금 자이가 있다는 것, 이것 좀 유념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당국에서도 당부가 있었습니다마는 방역수칙 준수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 기억해야 되겠습니다.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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