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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추석 때 가족 모임 허용 검토"...거리두기 효과 논란

2021.08.27 오후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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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과거와는 달리 이번 4차 유행에선 거리두기 조치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못하는 건 아닌지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지금 확진자 수 추이를 쭉 보면 아주 미세하게는 줄고 있다, 이런 분석도 있던데 동의하십니까?

[김정기]
일단 약간 줄어든 경향성을 보이기는 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일단 오늘이 금요일이기 때문에 토요일과 일요일에 발표될 자료는 아직까지는 발표된 게 아니기 때문에 모릅니다.

그래서 월요일과 금요일 기준으로 해서 5일 동안 3주간 개연성을 봤는데 지금 보면 8월 2주차 같은 경우에는 일평균 확진자가 1846명 정도 되거든요. 그리고 3주차가 되면 1788명이 됩니다.

그러니까 약 한 58명 정도가 감소했고요. 그리고 4주차가 되면 그러니까 이번 주 같은 경우에는 1761명으로 3주차 대비 한 27명 정도가 감소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전체적으로 보면 50명대, 20명대 이렇게 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일단 이 부분은 8월 2주차 같은 경우는 휴가철 영향이 상당히 큽니다.

그러니까 이번 4차 유행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주도하다 보니까 확산세가 급속히 증가를 한 부분도 있고 여기에 7월 말, 8월 초에 휴가랑 같이 맞물리게 되면서 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같은 경우에는 휴가철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다. 그리고 휴가철에 어떤 부정적인 그런 요인들도 거의 반영이 끝났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다만 8.15 광복절 연휴 때의 여파는 다음 주 정도까지는 일정 부분 조금 나타날 수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요인과 그리고 휴가철 요인이 함께 작용했던 8월 2주차 대비 지금 보면 한 70~80명 정도 감소했는데 이 정도는 그렇게 감소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전히 가장 큰 요인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현재 4차 유행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벗는 환경에서 계속 전파가 일어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아직까지는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났다고 보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러니까 이런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 곧 연휴가 또 시작됩니다. 추석인데 추석 방역대책을 정부가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오후 6시 이후에 4단계 지역 같은 경우는 2인 모임이고 또 요양원이나 이런 곳의 면회도 어떻게,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지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발표할 텐데 일부에서는 이런 것들이 자칫 재확산의 기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고요.

이번 추석 방역대책 고려하고 고민하는 데 있어서 어떤 부분 제일 생각을 해야 될까요?

[김정기]
일단 이번 추석까지는 예년처럼 지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년이라 함은?

[김정기]
그러니까 지난 설날, 추석 때처럼.

[앵커]
코로나19 이후 설날, 추석처럼?

[김정기]
그렇죠, 그렇죠. 그러니까 코로나 이후에 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 때는 이동제한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상당히 치중을 많이 했거든요. 그러니까 특별방역대책을 실제로 시행하기도 했는데 이런 부분이 이번 추석까지는 적어도 이어져야 된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보면 이번 4차 유행의 정점이 언제쯤 도달할 것이냐라는 상당히 관심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이 부분은 정은경 청장이 얼마 전에 9월 말까지는 확산세가 계속 이어질 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러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정점은 10월 초중반 정도에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 이후에는 서서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러한 예상에는 추석 때 방역조치를 지금과 같이 진행한다는 전제하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7월 말, 8월 초의 휴가철의 부정적인 변수가 작동한 게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는데 만약에 지금 방역당국에서는 금주와 다음 주 정도의 확산세의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하는데 만일 다소 감소를 한다고 해서 방역조치를 추석 기간에 일정 부분 완화를 하게 되면 이 부분이 다시 추석 이후 1, 2주 후에는 급격한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 개인적인 이번 유행의 정점 시기가 10월 초중반으로 보고 있는데 이 부분이 더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그러니까 장기화되면서 이 부분이 경제적인, 자영업자들이 계속 어려운 그런 상황에 도달할 것이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하나만 짧게 여쭤볼게요. 10월 초중순을 개인적으로 정점으로 생각을 하셨다면 그 정점의 수치는 어느 정도나 될까요?

[김정기]
글쎄요, 지금 정도 세를 유지하다가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여기에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고 부정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도 어느 정도 크게 증가를 하거나 감소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 단계에 올라서 있다고 보고 제가 보기에는 지금까지 절충 구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소 증가할 수도 있고 다소 감소할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이 부정적인 변수는 일단 개학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고요.

여기에 계절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환절기 때문에 진단검사가 늦어지는 경향성도 있고. 이런 부분들이 작용을 하고 또 국민들께서 4차 유행이 오랫동안 지속이 되면서 경각심도 완화됐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정적인 부분과, 긍정적인 부분은 백신접종률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그러니까 이게 절충,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정점에 도달할 텐데 이때 추석 연휴 때 방역조치를 일정 부분 완화를 하게 되고 가족 간 모임이 허용되거나 아니면 요양병원에 대한 면회가 허용되다 보면 여기에서 확진자,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보기에는 이번 추석 때는 방역조치를 지금 현 상태로 유지를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관련한 내용을 방역당국이 발표를 할 것 같은데요. 방대본의 브리핑 현장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접종률이 높은 미국, 이스라엘은 물론 이웃 일본 등에서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1주간 전 세계의 신규 환자는 세계보건기구 집계에 따르면 456만 명입니다.

미국은 9주 연속 발생이 증가해서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고 특히 일부 미접종자가 많은 주를 중심으로 해서 유행이 지속되면서 중환자 병상 부족 사태까지 야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경우는 전주 대비 확진자가 32% 정도 증가했고 60세 이상 중환자를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으며 미접종자의 비율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웃 일본도 9주 연속 발생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 발생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로 인해서 높은 발생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방역수칙의 준수, 거리두기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최근 예방접종률이 다시 재궤도를 찾으면서 이들 나라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발생이 낮은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100만 명당 주간 확진자 수는 243명이며 지난주 대비 소폭 감소하였고 미국은 3000여 명, 영국은 3200여 명, 이스라엘은 6000여 명 정도로 증가된 상황입니다. 100만 명당 주간 사망자의 경우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주요 모든 국가들에서 모두 증가하였으나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사망률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의 해외 입국 시 검사 및 격리면제 기준 변경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해외 출국 전 예방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해서 격리면제 하던 것을 이제는 입국 당시 예방접종 완료자로 변경하고 또한 현재 입국 전 PCR 검사 및 입국 후 6 내지 7일째에 검사를 추가해서 중간에, 즉 입국 후 1일차에 PCR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기준을 변경합니다.

이러한 기준 변경은 8월 30일 입국자부터 적용을 합니다. 당초 접종 완료 후 2주 경과 후에 출국 기준을 설정한 이유는 방어항체 형성 시기를 고려한 것으로 항체 형성 전에 출국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위험한 해외에서 돌파감염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조치였습니다.

그런데 입국자의 편의와 행정효율 증대를 위해서 격리면제 기준을 접종 완료 후 2주가 경과된 이후에 입국한 경우로 변경하는 것입니다. 대신 말씀드린 대로 해외에서 입국하는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 중 돌파감염자를 조기에 가려내기 위해서 입국 후 1일차 PCR 검사를 추가합니다.

이로 인해서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임상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코로나19 후유증 등 연구의 중간 결과와 동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는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코로나19 회복 환자를 대상으로 후유증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중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간략히 설명드리면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서 후유증을 확인한 결과, 이 조사는 작년 10월에 1차 설문조사 그리고 금년 5월에 2차 설문조사에 모두 응답한 241명이 대상이며 이중에 약 절반, 52.7%에 해당하는 127명에서 확진 후 12개월이 경과된 시점에서도 각종 후유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된 후유증의 증상은 빈도별로 볼 때 집중력 저하, 인지기능 감소, 기억상실, 우울감, 피로감 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영국이나 독일 등 해외에서도 증상 발현 1년 경과 시에 집중력 저하 및 피로감 등 후유증 양상이 국내와 유사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앞으로 후유증 및 임상연구 강화를 위해서 관련 전문가 회의 및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습니다. 이러한 후유증, 합병증 등을 고려하시어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백신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다음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분양 현황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70개 기관에 862건이 분양되었으며 치료제 투약 현황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치료제인 베클루리주, 렘데시비르에 대해서 137개 병원의 1만 3157명의 환자에게 투약되었고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 레그단비맙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90개 병원 1만 1803명의 환자에게 투여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예방접종과 관련된 오접종 방지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백신의 오접종은 의료기관의 단순 부주의 또는 신규 근무자의 착오 등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8월 27일 0시를 기준으로 총 접종 4036만 회 중 오접종은 859건으로 발생 빈도는 대략 0.002%입니다.

사유를 보면 백신종 및 보관의 오류, 접종 용량의 오류, 접종 시기의 오류 등 순으로 빈도가 높습니다. 이에 저희 방역 당국에서는 의료기관 내 신규 접종 인력 대상 교육을 강화하고 주요 유형별로 오접종 사례를 전파하여 유사한 오접종의 방지 및 대응체계를 강화합니다.

한편 오접종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의료기관의 안전접종 준비현황을 점검 및 보완하고 의료기관 내의 자체점검을 상시 지원하는 체크리스트는 이미 지난 7월 중에 배부한 바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의 국내 발생은 여전히 네 자릿수 규모입니다.
다만 지난주의 동일한 시기보다는 낮은 수준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향후 추세가 중요합니다.

다만 맞이하는 주말에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드립니다. 말씀드린 대로 국내 백신접종은 다시 궤도에 올라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은 50억 회분 이상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접종 확대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유행 관리는 물론 새로운 변이의 출현, 그리고 확산을 막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최근 의미 있는 양상도 관찰됩니다.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선 국가들, 예를 들어서 아이슬란드에서는 비록 코로나19가 유행이 지속은 됩니다마는 지난 5월 이후 사망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우루과이나 덴마크 등에서도 사망자 규모를 낮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접종 완료율이 50%를 갓 넘어선 미국이라든지 60%에 도달하기 직전에 거리두기를 완화한 영국 등에서는 코로나19가 다시 증가하면서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번 주에 전 세계 코로나19가 정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는 거리두기 외에 세계적으로 백신접종이 확대되면서 나타나는 양상으로 전 세계 코로나 유행곡선을 보면 이번이 세 번째 유행인데 델타 등 주요 변이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이 세 번째 유행이 가장 규모가 작습니다. 동시에 WHO는 백신접종에도 불구하고 각국이 거리두기 이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상황과 백신접종, 변이 유행 상황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서두르지 않도록 얘기하는 WHO 그리고 전문가 의견을 말씀드리면서 갈수록 더 신중하고 침착하게 진행해야 하기에 앞으로도 철저하게 수칙을 지켜주시고 동시에 안전하고 건강한 주말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방대본 브리핑 내용 들어보셨습니다. 핵심 내용은 전문가와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추석 어떻게 할 건가 이 부분도 관심사였는데 가족모임과 요양원 면회를 허용할지 말지, 이걸 검토를 해 보겠다라고 했습니다. 그 기간에 추이를 본다는 얘기겠죠?

[김정기]
그렇죠.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금주와 다음 주 정도의 확산세의 경향성을 보고 결정을 하겠다고 지금 생각하는 것 같은데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다소 감소세를 혹시나 보인다고 해서 만약에 허용을 하게 되면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특히나 요양병원 같은 경우는 마스크 잘 착용하고 백신접종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착용하고 만나게 되면 어느 정도는 차단이 가능할 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추석 명절이라고 하는 게 가족 간 모임이 발생하게 되거든요.

더군다나 동일 지역에만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가족들이 모이게 되면 여기서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이 분명히 예상된다. 특히나 아이들도 많이 접촉이 이루어지다 보니까 여기서 추석 이후에 학교 내 감염도 급증할 가능성은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명절 때도 고향에 가지 않는 사람이 효도하는 거다. 이런 얘기가 있을 정도였는데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달라진 게 어르신들이 2차까지 접종을 거의 다 완료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래도 한 4인 모임까지는 허용해 주는 게 어떨까,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김정기]
일단 제가 보기에는 직계가족 모임에 부모를 동반한 정도까지만. 그런데 여기에 다른 방계가족까지 포함하면, 그러니까 어르신들 기준으로 보면 다 자녀들이 직계가족이거든요.
이렇게 되면 대규모 가족들의 모임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 과정에서 확산이 분명히 발생할 거다.

그래서 일단 부모님 기준으로 직계가족으로 보기에는 다소 어렵지 않나. 그래서 지난 설날처럼 4인까지의 모임 이 정도로 제한할 수는 있겠다고 보는데 그 이상의 허용 범위를 확장하게 되면 분명히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그 이후에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브리핑에서 달라진 점도 하나 말씀을 한 게 있습니다. 사업이나 업무 문제로 해외 나가는 분들은 관심이 많으실 텐데. 입국 시에 2주 격리면제 기준이 조금 완화가 됐습니다.

기존에는 출국 시까지 접종 완료하고 2주가 돼야 돌아올 때 격리를 면제해 주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지난 올림픽 때는 출국 당시에는 2주가 안 돼서 돌아오고 나서도 격리를 해야 됐던 선수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입국 시에만 완료 2주가 지나면 자가격리 면제를 해 주겠다, 이런 얘기고. 대신에 해외에서 혹시 감염될 수도 있으니까 PCR 검사 이런 건 철저하게 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이 조치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정기]
글쎄요, 이 조치는 방역당국의 기존 입장하고 일정 부분 상충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방역당국이 계속 강조했던 부분이 2차 접종까지 완료를 해야지 예방효과가 충분하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앵커]
완료라는 건 2주가 지나야 되는 거고.

[김정기]
그렇죠. 2차 접종 이후에 2주가 지나야만 충분한 양의 항체가 형성되면서 예방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이렇게는 보고 있는데 그 이전에 출국을 하게 되면 접종 완료자 상태가 아니거든요.

그러면 감염 위험은 접종 완료자 대비 높다고 보는 거고 그 와중에 물론 입국 당시에 PCR검사를 하겠지만 그게 잠복기 상태일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해외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 아직 안 들어와 있는 람다 변이 같은 것들이 유행하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실제로 이러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유입이라든가 추가적인 감염자의 유입 같은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단계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문제가 계속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굳이 고려를 해야 되는 건가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방역 당국이 추석 전까지 1차 접종 70%를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의미 있는 또 통계를 얘기했어요. 접종 완료율, 그러니까 2차까지 다 맞은 사람이 70%를 넘어선 국가는 5월 이후에 사망자가 없었다고 그럽니다.

[김정기]
이 부분이 모든 국가에 해당되는 건지 일정 샘플링된 국가만 보고 결론이 난 건지는 나중에 따져보기는 해야 되는데 일단 방역 당국의 발표대로라고 하면 우리가 기존에 생각했던 70% 접종 완료율이 집단면역의 시그널이 될 수 있다. 그런데 그 집단면역의 정의에 따라서 조금 다릅니다.

그러니까 집단면역의 기준을 지금 얘기했던 것처럼 사망자가 안 나오는 걸 집단면역으로 할 것이냐, 아니면 감염의 확산이 멈추는 단계를 집단면역으로 할 것이냐.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기존에 우리 방역당국의 입장은 확산되는 게 멈추는 걸 집단면역으로 봤거든요, 정의를. 그 의미에서는 70% 완료율을 가지고는 충분하지 않다.

그러니까 80% 이상으로 높여야 되는 건 맞다고 보고요. 다만 긍정적인 부분은 요즘 위드 코로나 얘기 나오기 때문에 접종완료율이 70%를 넘어가게 되면 위드 코로나의 검토 단계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위드 코로나 얘기를 하셨으니까 방역 당국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고령층의 90% 그리고 일반 성인의 80%가 접종을 완료한 시점이 되면 그 뒤에도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지 않고 의료시스템이 뒷받침돼야 된다, 이런 단서는 달았지만 그때쯤이면 위드 코로나 고려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얘기를 시사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정기]
사실 저도 이 부분에 동의를 하고요. 왜냐하면 지금 정은경 청장이 언급했던 고령층 90% 그리고 성인 기준으로 80%라는 얘기는 제가 보는 개인적인 견해로는 우리 국민들 중에 백신접종을 원하는 사람들이 모두 접종을 맞았을 때의 퍼센트 정도가 될 거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말 안 맞겠다 하는 분들 빼고는 다 맞은 상태.

[김정기]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상 전 국민의 100%에 가까운 거죠. 굳이 안 맞겠다는 분 제외했으니까. 그러니까 실제로 이 얘기는 다른 의미로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 중에서 백신접종을 원하시는 분들이 다 접종이 완료됐을 때와 같은 계산법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 원래 제 생각에도 그 시점에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검토해 볼 필요는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언제쯤 가능할까요, 그게?

[김정기]
그게 백신접종 속도에 따라 다른데 이전에는 9월 말, 10월 초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그 기준은 1차 접종으로 70%였거든요. 이때는 시기상조다, 이렇게 보고 있고. 아마 10월, 11월까지는 넘어가야지 이 정도 수치가 도달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부분은 11월 되면 계절이 겨울로 접어들기 시작하거든요.

그럼 바이러스 발생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그러니까 3차 유행 때도 3차 유행의 근본적인 원인이 이 계절적인 요인 부분이었거든요. 그래서 이 전에는 지금 목표로 하고 있는, 정은경 청장이 위드 코로나의 기준점을 내세운 이 접종률까지 반드시 도달을 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부터 18~49세 접종이 시작됐으니까 궁금한 점 많을 텐데 몇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하나는 mRNA 백신 부작용 중 하나로 심근염 그리고 심낭염 거론이 되고 있는데 과거 이 질병 앓은 적이 있어도 접종을 해야 되는 건지. 그리고 기타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전반적으로 설명을 해 주시죠.

[김정기]
일단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같이 mRNA 백신 같은 경우에 지금 이상반응 중에 중대하게 보고 있는 게 심근염과 심낭염이거든요. 이 비율은 실제로 과거에 심근염이나 심낭염을 앓으신 분들. 이 부분은 백신이나 이런 부분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원래 심근염 자체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굉장히 대다수입니다. 그러게 보통 콕사키바이러스 같은 게 대표적으로 언급되는데 실제로 코로나 바이러스도 이 심근염을 일으킬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원인은 뭔지 모르나 과거에 심근염, 심낭염을 앓았던 분들은 이런 질병은 실제로 난치성 질병이 아니라 완치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그래서 대다수는 보통 증상이 나타난 지 1~2주 정도면 호전되거나 완치가 되고요.

늦어도 6개월 이내에는 완치가 되는 질병으로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완치자 같은 경우에는 백신접종에 의한 심근염하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심근염의 기전이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충분히 과거의 경험이 있으셔도 백신접종을 맞으셔도 상관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백신접종이 큰 과제로 남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정기]
감사합니다.

YTN 김정기 (yimjy11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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