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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이상반응도 의료비 지원..."모더나-화이자, 교차접종은 안 해"

2021.09.09 오후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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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그동안 백신 접종 후 인과성이 부족한 중증 환자에게만 지원하던 의료비를 경증 환자에게도 주기로 했습니다.


또 모더나 백신의 수급이 불안한 상황이지만 화이자와 교차 접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백신 접종 후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수준의 이상 반응이 나타난 경우 '근거 자료 불충분'으로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1인당 최대 천만 원까지인데, 지금까지 35명이 혜택을 봤습니다.

앞으로는 경증 환자에게도 의료비가 지원됩니다.

대상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백신 접종 뒤 적극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이상 반응을 보일 경우입니다.

심근염·심낭염, 길랭-바레 증후군, 다형홍반 등 20여 개 질환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김기남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이번 조치는 국민들을 더 폭넓게 포함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9월 9일 오늘부터 즉시 시행하며, 시행일 이전 접종자에 대해서도 소급하여 적용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경증 사례여서 지원을 받지 못한 2백 명 정도가 이번 조치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역 당국은 또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간 교차 접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의 수급 상황이 불안한데 2차분을 확보하지 않고 1차 접종을 하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물량 배분을 고려해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김기남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모더나 백신은) 2차 접종분을 우선적으로 고려를 하고 나머지 부분을 1차 접종에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간에 1차 접종, 2차 접종에 대한 교차접종은 검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현재 6주로 조정돼있는 mRNA 백신의 1, 2차 접종 간격은 9월∼10월 백신 수급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재조정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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