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다음 달에는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독감 수준으로 떨어지면 일상 회복이 가능하다며 반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보다는 치명률과 위중증 환자에 초점을 맞춰 관리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시점을 다음 달로 잡았습니다.
11월 초는 10월 말까지 국민의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면역 형성에 필요한 2주가 지난 시점입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향후 2주간 확진자 규모, 특히 미접종자의 감염전파를 억제하면서 예방접종을 확대해 나간다면 11월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방역체계 전환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다만 현 상황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전환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며 향후 2주가 중요한 고비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계적 일상 회복에 찬성하면서도 그 시기가 늦어지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윤 / 서울대 의대 교수 : 너무 늦게 시작하면 12월이나 1월에 오는 5차 유행과 맞물리면서 사실상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전환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또 코로나19 치명률이 독감 수준으로 떨어지면 일상적인 의료체계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윤태호 / 부산대 의대 교수 : (코로나19) 치명률이 거의 독감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일상적인 방역 의료대응으로도 관리가 가능한 어떤 전환이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백신 접종 완료자의 치명률은 0.14%로, 독감의 2배 수준이지만 미접종자는 독감의 6~7배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또 임시 선별검사소를 상설화하고 전국의 보건소 방역 인력과 역학조사 역량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일상 회복까지는 최소 4~6개월이 소요될 것이며 그 이후에도 마스크는 상당 기간 계속 착용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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