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거리두기에선 애초 수도권의 식당·카페 운영 시간도 자정까지로 연장될 것 같다고 전망됐었는데, 오늘 발표에선 빠졌습니다.
관련 자영업자들이 강하게 요구해왔는데, 왜 10시까지로 유지했을까요?
이형원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비수도권 식당과 카페는 다음 주부터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지만 수도권은 밤 10시 영업 제한이 유지됩니다.
최근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는 수도권 환자 발생 상황을 반영한 겁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수도권 지역이 오늘도 80%가 넘게 환자가 발생이 됐습니다. 급격한 방역 완화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수도권에 있는 클럽과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집합금지도 그대로입니다.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크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상 회복 단계에 따라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영업 제한을 풀어주는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김 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 교수 : (유흥시설 집합금지는) 노래를 부르거나 침방울이 많이 튀는 그런 행위를 많이 하기 때문이죠. 다음 단계쯤에서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는 풀어주는 게 맞는다고 생각해요.]
종교 활동이나 스포츠 경기 관람 인원 제한은 완화되지만,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 함성·응원 금지 조치는 유지합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력반장 : 마스크를 벗을 위험성이 있는 취식 부분도 같이 금지되고, 또한 함성·응원들도 침방울 배출의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같이 금지됩니다.]
사적 모임 제한 완화는 예상과 달리 미접종자도 포함됐습니다.
수도권 8명 모임 허용에 미접종자가 2명이 아닌 4명까지 포함된 겁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래야) 업소에서도 저녁에 사람들이 좀 더 붐빌 가능성이 커서 영업을 좀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미접종자) 4 플러스 (접종자) 4로 간 게 아닌가….]
정부는 백신 접종완료율과 방역 상황을 함께 고려해 모임 인원·영업시간 제한 완화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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