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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길들이기 성폭력' 30대 목사 2심도 혐의 부인

2021.10.20 오후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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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길들이기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된 목사가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오늘(20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7살 김 모 목사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김 목사의 변호인은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양형도 과도하다고 주장하며, 김 목사와 피해자의 관계나 평상시 태도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교회 신도 이 모 씨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김 목사는 인천의 한 교회에서 청년부를 담당하며 지난 2010년부터 8년가량 중·고등부와 청년부 여성 신도 3명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서 10대 때 김 목사가 좋아한다, 사랑한다며 신뢰를 쌓은 뒤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목사는 성관계 사실이 없고, 일부 피해자는 합의하고 관계를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6일 오후 이 씨를 증인으로 불러 심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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