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찬 바람과 함께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충북 음성군 메추리 농장에서 이번 동절기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다른 지역 야생조류에서도 잇따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돼, 닭, 오리 같은 가금류 키우는 농가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메추리 2천여 마리가 폐사한 충북 음성군 농장입니다.
정밀 검사에서 H5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이번 동절기 농장에서 키우는 가금류에서는 처음 검출됐는데, 지난해에도 AI가 발생한 곳이었습니다.
[변정운 / 충청북도 AI 방역팀장 : 추측이지만, 농장 바로 옆에 있는 저수지에 있는 철새에 의해서 감염이 자꾸 일어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또 긴급 예찰 과정에, 9백여m 떨어진 농장에서 키우는 오리에서도 H5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두 농장에서 사육하는 메추리와 오리를 모두 매몰처분 했습니다.
앞서 충남 천안과 전북 부안 등지에서 고병원성 AI로 폐사한 야생조류가 발견돼 인근 가금류 농가들을 긴장시켰습니다.
전북 정읍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고병원성 AI 항원이 확인돼, 10km 내 50여 농가에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정부는 AI 긴급회의를 열고 추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관계부처에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발생 농장의 매몰처분, 전국 일시 이동중지와 전국 가금농장 철새도래지, 축산 시설 차량 일제 소독 방역 등등 매뉴얼에 따른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쉽게 이동 가능한 조류를 통해 전파되는 만큼 모든 지자체에 철저한 방역 점검을 요청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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