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보 1호가 무엇일까요?
초등학교 다닐 때 다들 암기하셨죠.
국보 1호는 숭례문, 보물 1호는?
네, 흥인지문입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이름이 바뀝니다.
'1호'가 사라집니다.
국보 서울 숭례문, 보물 서울 흥인지문 이렇게 되는 겁니다.
문화재청이 지정번호를 더 이상 표기하지 않도록 결정한 건데요.
문화재 지정번호를 붙인 건 지난 1962년부터입니다.
국보, 보물, 사적, 명승 등에 관리를 위해 번호를 부여했던 건데요.
국보 350건과 보물 2,277건, 등록문화재 934건 등이 번호가 매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순서가 문화재 가치 순으로 오인이 되면서 서열화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 일제강점기 총독부의 잔재라는 비판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름이 같은 문화재의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국보 금동반가사유상이 있는데요.
그동안엔 국보 78호와 83호라는 명칭으로 구분을 해왔는데, 새로운 이름이 필요해졌습니다.
그래서 국립중앙박물관이 새 이름을 공모했는데요.
반디, 반야 반가미 반가온 등의 이름 당선작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보급 문화재이니만큼 국민적인 공감을 얻어야 할 텐데요.
새로운 문화재 관리 지침이 시작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분명한 대책도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