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법 쌀쌀한 주말입니다.
그래도 나들이객들은 밖으로 나서 늦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습니다.
제주 한라산 1,100고지에도 나들이객들이 찾는다고 하는데요.
제주 연결해 주말 표정 알아봅니다. 고재형 기자!
[기자]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입니다.
[앵커]
해발 1,100m면 날씨가 추울 것 같은데요, 나들이객들 많이 찾고 있나요?
[기자]
네, 이곳 기온이 영상 7도 정도인데요.
기온이 낮아도 햇볕이 따뜻하고 바람도 잔잔해 생각보다 춥지는 않습니다.
고도가 높아서인지 미세먼지 없이 맑은 가을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휴게소까지 올라오며 보니까 나뭇가지마다 가득한 단풍은 지고 앙상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계절이 서서히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곳 휴게소에는 오전 시간대인데도 나들이객들이 제법 있는데요
가족끼리 나온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요.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로 전환되면서 10명 안팎의 단체 관광객도 눈에 띕니다.
제주에서는 사적 모임이 최대 12명까지 허용됩니다.
1,100고지 휴게소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도로가 지나는 해발 1,100m 지점에 있는데요.
지난 2009년 '람사르 습지'에 등록된 습지가 명소입니다.
습지는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한라산 동식물의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습지 둘레에는 나무로 만든 구조물이 이어져 방문객들이 산책하며 습지를 둘러볼 수 있는데요.
눈이 오면 습지 주변 나무마다 아름다운 눈꽃이 펴 산을 등반하지 않아도 한라산의 겨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도 방문객들이 습지와 저 멀리 한라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늦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는데요.
다만, 이곳이 야외여도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나들이 나온 분들은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에서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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