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창환 / 장안대 교수, 서성교 / 건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년 대선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내부 조직 정비에 한창입니다. 이미 선대위를 꾸린 민주당은 위기감 속에서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고 있고 또 국민의힘은 다음 주로 선대위 출범을 미루면서 막판 조율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박창환 장안대 교수, 서성교 건국대 특임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다음 주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 상황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랑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만났는데 그 현장 상황을 YTN이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발언도 담아왔거든요.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공개일정이 없었다고 하는 윤석열 후보. 두 사람의 회동이 1시간 정도 이어졌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두 사람 만남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내가 다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이라는 대목이 있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특별한 이견이라는 게 아니에요라는 대목이 눈에 띄는데 두 분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창환]
이견 얘기를 많이 했는데 사실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이미 오래전에 요청사항을 분명하게 전달했고 그것을 윤석열 후보가 이 정도는 들어주면 되지 않겠냐 그랬다가 그건 좀 아닌 것 같고. 그러면 좀 더 크게 이런 식으로 협상이 그렇게 꽤 길어지고 있어요.
결국은 시간이 윤석열 후보에게 조금 더 유리한 국면인 것 같아요. 김종인 비대위원장, 우리가 알기로는 전권 아니면 안 하는 사람 이렇게 됐지만 사실 지금 지지율이 높은 상황이고 그리고 본인의 요구가 생각보다 많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안 해, 포기 선언 이런 거 안 하잖아요.
결국은 윤석열 후보의 주장을 상당 부분 수용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그러면 일부 아직도 이건 꼭 관철해야 되겠다 싶은 그런 부분들. 예를 들어 비서실장이라든지 또는 혁신과 쇄신을 상징할 수 있는 사람을 선대위원장에 저희는 문제라든지 몇 자리 정도만 되면 사실상 타협선에서 선대위가 꾸려지지 않을까 그런 뉘앙스가 이 두 분의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막판 조율, 막판 조율을 하고 있는데 막상 지금 김종인 전 위원장 거취는 확인이 안 되고 있거든요. 일단 지금까지 알려진 보도만 놓고 봤을 때 윤 후보의 구상에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 또 김병준 전 위원장은 공동선대위원장, 또 김한길 전 대표가 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구상이 있을 텐데 그런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보십니까?
[서성교]
마지막 조율은 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아마 이 세 분에 대한 인선은 이루어졌을 건데 그것을 대선조직위에서 맡을 것인지, 아니면 후보를 보좌하는 참모조직으로 별도로 만들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원래 대선후보가 되면 대선후보가 주도적으로 선대위를 구성하게끔 되어 있는데 지금 윤석열 후보는 굉장히 특수한 상황이거든요.
입당 4개월 만에 대선후보가 됐기 때문에 본인을 도와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또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또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이준석 당대표 이런 여러 사람들과 조율을 통해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원팀, 가장 효율적인 선대위를 구성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런 조율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여지고 있고요.
아마 일개 큰 조직들은 다 구성이 돼 있고. 마지막에 인선들 어떻게 할 거냐. 총괄선대위원장은 아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하실 것 같고 김한길, 김병준 전 위원장들은 아마 대선조직보다는 참모조직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나머지 본부장들을 어떻게 선임할 거냐. 아까 말씀하신대로 비서실장을 어떤 사람으로 인선할 거냐, 각 역할을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부분에 대한 미세한 조율이 오늘 마지막 있었지 않을까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조금 전 서 교수님 말씀 속에 이준석 대표 얘기가 나왔는데 이제 어느 정도 가닥이 나왔기 때문에 이번 발언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당대표의 발언이기 때문에 통합무새하시는 분이라는 표현을 했거든요. 통합론을 펼치는 통합론자들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계속해서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내부에서 참신한 인물을 찾자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박창환]
그렇죠. 이것은 김종인 전 위원장도 그렇고 이준석 당대표도 그렇고 일관되게 다음 정권에서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혁신적인 인사들, 쇄신의 인사들. 이런 분들 중심으로 선대위가 구성돼야 된다, 이것을 일관되게 계속 주장해 왔어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의 구상에서 그분이 쉽게 잘 안 먹히는 이유가 일단 지지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지지율이 높고 여기에 소위 반문 빅텐트라고 하는 게 지금 상당히 효과가 보고 있다 보니까 혁신, 쇄신 이 이야기가 생각보다 쉽게 먹히는 분위기가 아닌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윤석열 후보가 지금 갈등이라고까지 할 수도 없는 게 만약에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이거나 조금 어렵다고 그러면 당장 민주당처럼 쇄신해야 된다, 혁신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텐데 그렇지 않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가 아무리 그런 얘기를 해도 지금은 늦지 않았느냐. 그러다 보니까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카리스마 이런 걸로 지금 끌고 가고 있기는 한데 사실상 선대위 구성을 보면 윤석열 후보의 거의 완승 아니냐. 이렇게 평가해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렇다면 지금 일단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부적절 의견을 내는 인물이 장제원 의원인데, 비서실장 자리. 아무래도 청년층의 표심을 의식한 것 같은데 그 자리도 윤석열 후보 뜻대로 갈까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박창환]
그런 부분들이 조정이 안 됐으니까 아직까지 선대위에서 얘기가 안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것조차, 본인이 그렇게 언론에 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그런 부분조차 다 윤석열 후보가 하자는 대로 다 따라간다면 김종인 비대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정말로 소위 바지사장으로 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최악의 그림이에요, 김종인 위원장 입장에서 본다면 그런 부분 때문에 아까도 그래서 캠프로 가느냐, 아니면 참모로 가느냐, 선대위로 가느냐 이런 얘기를 하신 것 같은데 교통정리가 아직은 안 됐기 때문에 지금 며칠의 말미를 더 두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자막에서처럼 국민의힘 선대위가 3김 영입 귀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마는 그렇다 보니 또 민주당에서는 6070세대 정당이라고 국민의힘을 향해서 꼬집고 있기도 하거든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앞서 장제원 의원 비서실장과 맞물려서.
[서성교]
사실 선대위가 구성되게 되면 당 내부 인사들뿐만 아니라 외부로부터 국민의 신망을 받는 사람을 영입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보면 민주당도 선대위 구성하는 데 외부의 참신한 인물이 발탁되지 않고 국민의힘도 아직까지 새로운 참신한 인물이 영입된다는 이야기가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약간 국민적 눈높이에는 좀 떨어지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만약에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들어오면 이분들이 나이는 많지만 정책이나 또 정무적으로 중도확장력이 상당히 강한 분들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2030세대는 아니지만 2030이 지향하고 있는 공정의 가치, 상식의 가치 이런 것들은 구현할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보여집니다.
민주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뼈아픈 거거든요.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했던 김종인 씨가 지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또 당시 친노 반문 인사인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참여를 하게 되고 또 이분은 정책적 능력이 상당히 있거든요.
그다음에 민주당 당대표를 했던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참여하게 되면 사실은 보통 선거를 비유하면 지피지기다, 백전백승이다 얘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은 민주당 내부를 다 알게 되고 민주당 전략을 다 알게 되거든요.
그런 입장에서 봤을 때 민주당은 굉장히 이런 분들이 동참해서 뼈아프게 되고 저는 중도 또는 진보 중도층으로 상당히 확장력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민주당 얘기 넘어가기 전에 아마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질문이기 때문에 짧게 간단히 여쭤보면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대선후보를 선출할 때 후보를 찍거나 아니면 정권교체라든지 여러 가지 명분을 이유로 선거를 맞게 되는데 왜 선대위 구성이 중요한지 간략히 여쭤볼까요?
[박창환]
선대위라고 하는 게 다음에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포진할까? 다음 정부의 색깔을 보여준다라는 의미에서 선대위 구성이 중요하다고 봐요.
그런데 방금 앞서서 말씀하신 것처럼 예년 선거를 보면 중도 싸움이라고 해서 지역으로 보면 충청, 이념으로 보면 중도성향 이 부분을 누가 중원을 장악하느냐가 핵심이었는데 이번 선거는 특이한 것 같아요.
6070과 4050은 어느 정도 이미 후보층은 결정을 했고 2030 세대가 사실상 과거에 중도라고 했던 부분인데 그렇게 놓고 본다면 민주당 선대위도 국민의힘 선대위도 아직 출범은 안 했지만 지금 나오는 인사들의 면면을 본다면 2030의 마음, 과거의 중도층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2030의 마음을 끌어들일 수 있는 그런 선대위 구성은 양쪽 다 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그 안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도 그런 걸 하고 싶어했고 또 지금 이재명 후보도 그런 쪽으로 가고 싶어하는 게 분명하게 눈에 보이는데 양쪽의 기득권의 그런 것들이 선대위에서 잘 먹히지 않는 분위기. 이런 게 선대위의 어떤 답답한 점으로 국민들에게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2030세대 얘기는 민주당에서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잠시 뒤에 여쭤보기로 하고 왜 이 질문을 드렸냐면 사실 시청자분들 입장에서 왜 정책 얘기는 없고 선대위 구성을 가지고 이렇게 지리하게 오래 양당이 끌까. 궁금증이 있어서 여쭤보는 거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교수님은?
[서성교]
선거를 치르면 후보 중심으로 일정이라든지 메시지라든지 정책 공약 중심으로 가지만 그 후보를 보좌하기 위한 많은 조직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효율적으로 동원하기 위해서 선거대책위원회가 구성이 됩니다.
예를 들자면 전쟁을 치르는데 육군만으로 전쟁을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육군도 있어야 되고 해군도 있어야 되고 공군도 있어야 되고 해병대도 있어야 되고 또 특수부대도 있어야 합니다.
그런 전열정비를 하는 기간이 선대위 구성의 시간이라고 보여지고 있고요. 그러면 이 선대위 구성을 두고서 후보가 중점적으로 두는 포인트, 포커스가 뭐냐, 비전이 뭐냐, 어떻게 선거를 치르려고 하느냐 이런 것들이 드러나야 되는데 지금은 거대한 선대위 구성에만 매몰되어 있다 보니까 국민들 관심이 조금 줄어드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여지고 있고 아마 선대위가 구성되고 나면 본격적인 여야 후보 간의 선거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YTN 보시는 분들은 아마 다음 주에도 선대위 구성 뉴스가 계속 나올 텐데 두 분 설명 덕분에 뉴스 보시기 이해가 편하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 얘기로 바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선대위 출범 보름여 만에 위기론이 등장을 했고 계속해서 쇄신론이 제기되는 상황인데 이재명 후보가 오늘 즉흥연설에서 기민하게 변했다라는 사이다 발언을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지지자들 입장에서 사이다 발언으로 규정을 한 건데 아마 이 대목 오늘 언론에서 많이 뽑았습니다.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가겠다라는 이를테면 작심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창환]
저는 이재명 후보의 대선전략의 대전환이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그동안에 문재인 정부와 어떻게 차별화를 할 거냐라고 하는 얘기가 사실은 굉장히 큰 화두였고 지난주에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나 가상자산, 여러 가지 문제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 굉장히 주된 이슈였는데 어제오늘 쏟아낸 발언들을 종합해 보면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 이 얘기는 그다음에 또 본인이 대장동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
사과하는 그런 모습들을 본다면 지금의 원인이 꼭 당의 문제만이나 또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 총체적 위기라고 진단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 이거 싹 바꾸겠다는 얘기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그렇기 때문에 본인도 새로운 마음으로 싹 바꾸겠고. 당도 이제까지 정책 한두 개 가지고 차별화했는데 그게 아니라 당의 어떤 기본방식, 기본구조, 기본정신. 싹 다 뜯어고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까지의 민주당과는 완전 환골탈태한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고 얘기를 한 거기 때문에 이건 단순하게 선대위나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송영길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 때 당명과 대통령 빼고 다 바꾸겠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지금 성공을 아직 못한 거죠, 그렇게 따지면 이재명 후보도 민주당의 대혁신을 주장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선거 끝나고 나서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 민주당의 정계개편, 또는 민주당 내의 소위 굉장히, 지금 선거 와중이기 때문에 큰 논란이 벌어지지는 않겠지만 선거 이후의 당의 주도권, 또는 경쟁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앞서 화면에 나갔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 입장 속에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큰 그릇 속에 점점 갇혔던 것 아닌가라는 본인에 대한 자성의 발언도 있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서성교]
이재명 후보도 결국은 민주당의 주류가 아니었잖아요. 그렇다면 지금의 민주당의 정체성은 결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민주당이었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본인을 위해서 일사불란하게 선거운동에 동참하지 않게 되니까 본인이 10월 10일날 후보로 선출되고 난 이후에 지지도가 30%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탈출을 못하고 있고 컨벤션효과도 누리지 못했거든요.
또 무슨 사고가 날 때마다 선대위에서 즉흥적으로 대응을 못하고 또 후보를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 선대위와 당이 절박감과 절실함이 없다. 그래서 이제는 민주당을 문재인 대통령의 당이 아니라 본인의 당으로 만들겠다. 그래서 대선을 승리해서 이 민주당을 이재명의 당으로 만들겠다는 당 장악과 선대위 쇄신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내보냈다고 보여지는데 아까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이렇게 되게 되면 예를 들어서 민주당의 중심세력이 결국은 친문인데 친문과의 마찰, 그다음에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치적인 정책적 차별화가 이루어지게 되면 내부의 갈등이 커지게 될지, 아니면 그걸 통합, 화합, 조율을 해낼 수 있을지 그것은 굉장히 큰 대선 때의 이재명 후보의 과제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내 결속을 강화하면서 선대위의 효율성을 높여야 되는 게 이재명 캠프의 과제로 보이는데 지난주 이렇게 대담을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나왔던 말 중에 민주당을 향해서 선대위가 후보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비평이 많았거든요. 아무튼 쇄신은 일단 기정사실화돼 가는 분위기로 보이는데 만약에 쇄신한다면 인물을 바꿔야 되는 겁니까, 어떤 체계를 바꿔야 되는 겁니까?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박창환]
이재명 후보의 사실은 그동안 캠프에 있던 측근들은 선대위에서 2선으로 밀려나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런데 지금 이재명 후보가 생각하는 것은 당 선대위도 160여 명이 다 선대위에 들어가 있는 거 아닙니까, 현역 국회의원들이. 이거 슬림화하겠다라는 거예요.
조직도 슬림화하고 그다음에 그동안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캠프 시절의 측근들. 이분들이 전면에 나서는 이런 모습이 아마도 예상이 되는데. 사실은 그 모든 출발점은 지지율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의 장점, 본인의 생각이 선대위와 함께 한몸처럼 잘 굴러가야 되는데 메시지 관리도 중구난방이고 그다음에 위기대응도 각자고. 이러다 보니까 이런 식으로 갔다가는 무난하게 선거 패배하겠다. 이게 총체적 위기의 진단인 것이고. 그러면 조직의 어떤 슬림화, 그다음에 측근들의 전면 배치, 이런 부분들이 핵심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는 김종민 의원 모습도 나오는데 이 부분을 또 SNS에서 주목하는 것도 엿보였습니다. 김두관 의원 같은 경우도 같이 경선에 뛴 후보였는데 선대위 대개조에 동의한다면서 선대위원장에서 사퇴하겠다.
자신부터 날렵한 선대위를 강조하면서 백의종군하겠다 입장을 밝혔고 민주당도 이 후보의 요구에 대해서 전면 개편안을 준비하겠다, 곧 발표하겠다고까지 앞서 속보가 나왔었거든요. 교수님은 만약에 쇄신과 관련해서 민주당에 주문한다면 어떤 식으로 개편안을 마련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서성교]
일단은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 민주당 내에서 큰 대통령 선거를 치러본 경험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선 경험이 많은 노련한 원로 정치인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 생각이 첫 번째 들고요.
두 번째로는 송영길 대표가 당을 제대로 장악하고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 그래서 송영길 대표가 분발해야 될 필요성이 있고요.
그다음 세 번째로는 선거는 결국 후보 중심으로 치러지게 되는데 그러면 나머지 국회의원들은 뭐 할 거냐. 아까 김두관 의원 말대로 국회의원들은 자기 지역이 다 있습니다. 지역에서 득표활동을 열심히 해서 거기서 예를 들어서 5%, 10% 득표를 누리게 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선거 참모들은 메시지 전문가, 홍보 전문가, 정책공약 전문가, 이런 전문가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는 게 굉장히 효율적이고 나머지 국회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은 지역에서 열심히 득표활동을 하는 게 발을 맞춰서 당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쪽으로 개편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앵커]
김두관 의원이 뭐라고 했냐면 동료 의원들 역시 여의도나 사무실을 좀 벗어나서 자기 동네로 내려가서 후보 승리를 위해서, 이 후보 승리를 위해서 헌신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기 때문에 교수님 말씀하고 연결되는 부분이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 지지율이 계속 이를테면 박스권에 갇혀 있고 그렇다 보니 쇄신론 요구가 더 거세지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최근 나온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11%포인트 앞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고 또 그 앞에 나온 NBS 조사 같은 경우는 1%포인트 박빙의 결과도 나오고 있거든요. 거듭 언급한 대로 조사방법의 차이도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최근 지지율 추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창환]
과거에도 ARS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우세한 경향이 많았죠. 반면에 전화면접조사 여기서는 이재명 후보가 계속 줄곧 우위를 보였거든요. 그런데 최근 한 2주 사이에는 이게 또 바뀌었습니다. ARS뿐만 아니라 전화면접조사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우위로 나타나는 게 대부분이에요.
그렇게 놓고 본다면 이재명 후보가 지지율의 위기, 지지율 격차의 위기를 실감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나온 거 아니냐. 이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거죠. 최근 소위 대진표가 나온 이후에 윤석열 후보의 우위가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다 확인이 된 거고. 심지어 전화면접조사에서조차도 그렇게 나오기 때문에 이건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위기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서성교]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ARS조사와 전화면접조사 또 그냥 랜덤으로 전화번호를 가지고 조사하느냐 아니면 가상안심번호를 받아서 하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데 평균 해 보면 지금 윤석열 후보가 한 5~7% 앞서 있는 것은 현재 판세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제가 보니까 각자 본인의 절대 지지층. 예를 들자면 윤석열 후보의 절대 지지층인 60대, 70대.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결집이 돼 있고요.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의 절대 지지층인 40대와 또 민주당 지지층은 결집이 돼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은 중도에 있는 2030과 충청지역의 표를 누가 더 많이 획득할 것이냐. 그것에 따라서 여론조사의 차이가 많이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지금 양 후보에게 제기된 여러 가지 이슈들이 많습니다. 그 이슈들에 대해서 긍정적인 것은 어떻게 살리고 부정적인 것을 어떻게 방어하느냐. 여기에 따라서 조금 지지도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최근 조사의 흐름을 보니까 2030세대의 지지율 변화가 가장 큽니다.
왜냐하면 2030은 내년 대선에서 33%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데 과거에는 2030들이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4월 7일 보궐선거 이후에는 상당히 국민의힘 쪽으로도 지지가 많이 와 있고 또 중도층으로 많이 빠져 있거든요. 즉 쉽게 말해서 2030세대의 지지성향 변동률이 굉장히 큽니다. 그러면 이 2030세대들을 누가 더 많은 득표를 하느냐 이게 아마 내년 3월 9일 대선에서 가장 큰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화면에 마침 이재명 후보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앞서 시간관계상 넘어가려고 했는데 다시금 2030 얘기를 잠깐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론조사 얘기에 녹여서요.
어떻습니까? 지금 선대위 쇄신과 관련해서 청년층의 민심을 대변할 2030세대를 대변할 인물들을 전진배치할 것이다라는 일각의 해석도 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창환]
우리가 예전 대선들이나 선거 때 보면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 있죠. 예를 들어 박근혜 후보가 이준석 영입이라든지 아니면 김종인 씨 영입하는 거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또 지난번에 보면 당시 문재인 당대표가 총선영입인사들을 하루에 한두 명씩 내세우면서 발표했던 장면들. 이런 부분들이 중도층 확산에 굉장히 영향력이 컸던 장면으로 기억하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선대위 구성이나 그다음에 소위 선대위 구성에서 2030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인사들, 또는 그런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사들의 영입이 역대 선거와 비교해 보면 굉장히 없는 편이에요.
단 한 명도 없어요, 어떻게 보면. 물론 앞으로 하시겠지만. 그만큼 2030이 지금 어떻게 보면 양쪽 모두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누가 먼저 2030의 마음을 차지할 수 있는. 선대위 구성뿐만 아니라 정책 그리고 소위 말하면 그들과의 공감능력 이런 부분들이 이번 대선에서 가장 치열한 소위 말하는 전장이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는 시각이 많죠.
[앵커]
각 당 내부적으로는 선대위 구성과 관련한 진통을 겪고 있다면 외부에서는 여야 모두 지금 특검과 관련해서 일단은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온 상황인데 셈법이 여야가 다릅니다. 후보들 얘기를 통해서 한번 짐작해 보시죠.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지금 상태로 수사가 미진하다, 그러면 조건 없이 특검하겠다는 입장으로 방향을 틀면서 특검 이슈가 달라졌습니다. 바로 질문드릴게요. 여야 합의 거쳐서 이게 특검으로 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성교]
아마 특검 출범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지금 여야가 특검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특검의 내용, 특검의 방식 그다음에 시기, 그다음에 특검의 수사 대상 내용. 이런 것에 있어서 굉장히 다르거든요.
예를 들자면 민주당에서는 특검 대상을 대장동 의혹과 그다음에 또 윤석열 후보와 관련됐다고 이야기되고 있는 부산저축은행을 같이 특검을 묶어서 하자는 이야기고. 국민의힘에서는 그렇지 않다. 대장동과 고발사주 의혹만 대상으로 하자 이렇게 돼 있고. 또 민주당에서는 특검을 상설특검법이 2014년부터 도입돼 있는데 상설특검으로 바로 추진하자 이렇게 이야기하는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별도의 특검법을 발의해놓고 있거든요.
별도의 특검법을 활용하도록 하자. 또 파견검찰을 몇 명을 할 거냐. 상설특검을 하게 되면 5명으로 하게 돼 있는데 예를 들어서 특검법 별도로 하게 되면 10명 이상 30명까지 할 수 있다. 그다음에 추천도 대한변협에서 하도록 하자. 이런 이야기가 있고. 또 특검의 시기도 특검법에 따르면 60일 플러스 30일, 90일까지인데 현재 국민의힘이 발의하고 있는 시한은 70일 플러스 30일. 즉 100일까지 특검을 하도록 하자. 이렇게 돼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특검의 수사범위를 어떻게 할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논란만 많다가 결국은 특검 합의가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마침 또 대장동 수사팀이 아시겠지만 YTN 보도를 통해서 쪼개기 회식을 통해서 그동안 수사가 미진한 점이 드러나면서 특검 얘기가 좀 더 부각되고 있는 것도 있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창환]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그런데 특검을 이재명 후보가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만큼 지지율의 갭이 커지다 보니까 결단을 내린 건데. 문제는 특검을 아까 윤석열 후보 인터뷰 보셨지만 부산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닌 걸로 윤석열 후보가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민주당이 얘기하는 특검과 국민의힘이 얘기하는 특검이 평행선을 그을 수밖에 없어요.
거의 한 달 가까운 협상을 했다 안 했다 그러다가 지지율에 변화가 올 때 아마 어느 쪽에서 그럼 오케이, 결단. 그래서 할 수도 있겠는데 아무튼 결론적으로는 양쪽의 주장이 굉장히 첨예하게 대립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한 달 이상의 지루한 협상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시간이 각각 1분밖에 못 드릴 것 같은데 일단 윤 후보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지금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 사건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소환될 것인가. 이번 수사와 관련해서 어디까지 전개될 것인가가 관심인데 끝으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서성교]
지금은 대선 기간이고 대선후보의 부인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를 하려고 그러면 명확하고 구체적인 증거사항이 있어야 아마 조사에 착수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지는데 그동안에 의혹 상황에서 아직 구체적인 증거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연루된 지금 구속된 사람들과 단지 아는 사이다, 또 투자했다가 회수했고 사실 윤석열 후보 측 이야기를 보면 2010년 1월부터 4개월간 투자를 했다가 10억을 위탁투자를 맡겼는데 결국은 4000만 원 손해보고 회수를 했고 주가조작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이렇게 입장을 발표했거든요.
그러면 검찰 입장에서 봤을 때 이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확실하고 구체적인 증거가 없으면 소환 조사든 서면 조사든 조사가 어렵지 않을까. 또 이런 대선 기간 동안에는 사실 대선후보나 후보의 가족들에 대해서는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지 검찰이 수사를 할 수 있지, 그렇지 않고서 수사에 착수하게 되면 정치적인 공세다, 정략적 음모다, 이런 오해를 받을 소지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이나 검찰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박창환]
김건희 씨 문제에 대해서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후보가 내로남불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재명 후보나 이재명 후보의 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특검 굉장히 많이 주장을 하는데 정작 김건희 씨 문제에 대해서는 조국 사태와 같은 소위 허위 경력, 서류 조작. 이런 것들이 가족 문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명확한 증거 없이 수사하는 것에 대한 비판들을 하시니까 이런 부분들은 의혹이 있다면 지위 여하를 막론하고 수사를 하는 게 검찰의 역할이라고 보고요. 그런 점에서 서로가 내로남불 프레임에 빠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사실 검찰 수사 내용과는 별도로 대선후보의 공식 아내기 때문에 아무래도 앞으로 어떻게 활동 반경을 넓힐 수 있을 것인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대목은 다음 시간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박창환 장안대 교수, 서성교 건국대 특임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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