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CEO "기존 백신, 오미크론에 효력 떨어질 듯...개량 필요"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는 현지시간 30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방셀 최고경영자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 때와 효과와 같은 일은 없다"라며 "실제로 효과가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존 백신이 얼마만큼 효과가 떨어질 것인지는 아직 모른다"라며 "관련 자료를 기다려봐야 하지만 얘기해 본 과학자 모두가 '좋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하더라"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이 전해지자 유럽 일부 금융시장에서는 주식과 유가 등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방셀 최고경영자는 또 인체 세포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의 단백질 스파이크에 돌연변이의 수가 많다는 것은 기존 백신을 개량해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방셀 최고경영자는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라는 특정 변이에 대한 백신을 대량으로 만들어 공급할 준비를 하기까지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