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겨울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50만 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각 26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주 전보다 83% 증가한 21만4천499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했던 올해 1월 11일 25만 천232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국지적으로 보면 이미 지난겨울의 하루 평균 확진자 최고치 기록을 넘어선 주(州)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델라웨어, 하와이, 매사추세츠, 뉴저지, 뉴욕주와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CNN은 성탄절 이후 연말을 맞아 많은 사람이 곳곳으로 여행을 떠난 데다 가족·친지 모임이 있는 신년 주말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리애나 웬 조지워싱턴대학 방문교수는 "다음 주에서 향후 10일 새 언젠가 하루 50만 명의 확진자를 볼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도 앞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만 명에 달하는 일이 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그런 지경에 이를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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