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녹취록을 폭로한 이 모 씨가 어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구체적인 사건 경위 전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녹취록을 처음 폭로한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10일) 저녁 8시 40분쯤, 서울 양천구에 있는 모텔에서였습니다.
경찰은 일단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이 씨의 가족이 먼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는데, 이후 사흘 만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 3억 원과 주식 20억 원어치를 받았다고 폭로한 시민단체와 함께 활동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 측은 이에 대해 당시 변호인단 전체 수임료를 합쳐도 3억 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의혹을 폭로한 시민단체가 이 후보 등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변호사 수임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법조윤리위원회와 서울 관내 세무서 4곳 등을 압수수색 하고, 관련 인물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이 씨에게 이재명 후보 변호인을 소개해줬던 사업가 B 씨는 이 씨를 검찰에 맞고소해 이 씨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는 이후에도 이재명 후보 관련 의혹과 녹취록을 언론에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활동을 벌이고 추가 폭로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갑자기 종적을 감춘 이유를 둘러싸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 등에 대해선 정확한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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