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 지하에서 오늘 오전 실종자 1명이 발견됐지만, 낙하물 더미에 있다 보니 아직 정확한 생사와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YTN 취재진이 사고 당일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마친 꼭대기 층에서 찍힌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기자]
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입니다.
[앵커]
오늘 오전 발견된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 구조는 아직인 거죠?
[기자]
네, 실종자를 찾았지만 구조 작업은 더딥니다.
소방 당국은 떨어진 잔해물이 많다 보니 한계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붕괴 아파트 주변에 파손된 차를 치워 중장비가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장비가 매몰 현장으로 들어가야 본격적인 구조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워낙 구조자를 주변에 낙하물이 많아 사람 힘으로는 힘들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종자가 발견된 건 오늘 오전입니다.
아직 생사와 신원도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실종자가 발견된 곳은 지하 1층 계단 난간입니다.
구조대원들이 지상 4층까지 장비를 활용해 수색하다가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5명은 행방은 여전히 알 수 없습니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데요.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구조 골든타임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구조와 수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구조대원들의 안전 때문입니다.
건물 위쪽에서 남아 있는 잔해물이 떨어질 수도 있고 아파트 외벽에 붙어 있는 타워크레인도 쓰러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광주시와 소방당국은 낙하물을 막아주는 시설물을 설치하고 일요일까지 타워크레인을 해체해 구조와 수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 놓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붕괴사고 직전의 영상을 확보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희 YTN 취재진이 확보한 영상입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붕괴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 꼭대기 층 콘크리트를 들이붓는 타설 작업 모습을 촬영한 모습입니다.
콘크리트를 부은 바닥 판이 뚝 소리를 내며 10cm가량 내려앉는데요.
직후 공사 관계자는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한 듯 탄식을 내뱉습니다.
이 영상은 꼭대기 층에 있던 작업자가 현장에서 쿵 하는 소리를 들은 뒤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찍기 시작한 영상이라고 합니다.
길이가 수십 초 되는 영상이 여러 개 있는데요.
이 영상을 찍은 작업자는 이후 걸어서 지상으로 내려와 대피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붕괴가 시작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푸집이 망가지고 콘크리트가 흘러내리는 것이 사고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현장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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