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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Y] 국유지 침범·쓰레기 투기한 '오징어 게임' 조경회사

2022.01.18 오전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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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 등 유명 드라마나 TV 프로그램의 세트 장식과 공간 연출을 맡아온 업체가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른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농사만 허용된 개발제한구역에 작업장을 차리거나 쓰레기를 버리고, 국유지를 마음대로 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보는 Y, 이준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 모든 나라에서 1위를 차지한 '오징어 게임'.

드라마 일부 세트의 내부 장식을 맡은 N 업체 대표는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서 '연 매출 10억 갑부'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작품 속에선 아름다운 공간 연출을 선보였지만, 실제 부지를 이용하는 과정은 불법투성이였습니다.

[인근 주민 : (작업장) 바닥은 10센티 정도만 파내면 시멘트 콘크리트가 나온다… (쓰레기도) 25톤 화물차로 몇 트럭 나올 정도로, 양주시에서 계속 단속 나와서 이 정도 깨끗해져 있습니다.]

농업 용도로만 제한된 개발제한구역에 2층짜리 비닐하우스를 세워놓고 사실상 장식물 창고와 공장으로 사용한 겁니다.

지난해 양주시로부터 '원상복구' 지시를 받자 바로 옆 다른 개발제한구역에 지은 창고로 공구와 조형물을 옮기며 불법을 되풀이했습니다.

[N 업체 불법행위 제보자 / 지난해 1월 양주시에 민원 : 시청에서 답변이 왔던 건 쓰레기를 철거하겠다는 부분만, 그리고 확인을 계속하겠다고 했는데 시정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다시 민원을 넣게 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나라 땅까지 자기 땅처럼 멋대로 사용하며 온갖 쓰레기를 쌓아놓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국유지라 침범할 수 없는데도 비닐하우스가 튀어나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바닥에는 각종 장식물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3년 전 본사 건물을 옮긴 뒤에도 주변에 있는 나라 땅을 불법으로 쓰고 쓰레기를 쌓아둬 시청으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았습니다.

YTN 취재가 시작되자 업체 대표는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흔한 법 위반 사항이고, 조금씩 고쳐나가고 있는데 문제 삼는 건 과도하다는 겁니다.

[N 공간연출 업체 대표 : (보도가 나가면) 저는 문제가 없어요. 저는 이미 안전한 데가 있으니까. 그런데 (불법) 비닐하우스에서 삶을 살아야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정말 길거리에 (나앉아야 해요.)]

양주시는 지난해부터 해당 업체에 대한 민원이 잇따라 접수돼 주기적으로 감시하고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업체가 계속해서 법을 어기면 이행부담금을 부과하거나 형사 고발할 방침입니다.

[양주시청 관계자 : (쓰레기가) 좌우지간 엄청나게 쌓여 있었어요. 그리고 '(불법) 컨테이너 없애고 싹 없애.' 해서 없앤 거에요 이게.]


철도 용지를 관리하는 국가철도공단은 토지를 침범한 구조물에 자진철거 계고장을 붙이고 5년 치 변상금 97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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