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美, 북한에 보상 제공해야...태도 변화 절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미국이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해 제재를 비롯한 '적대시 정책'을 완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석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오늘 긴급 성명을 통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불신에 찬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바이든 정부의 태도 변화가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제재 일변도의 대북정책은 북한을 중국 편으로 밀어붙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을 멈춘 것은 2018년 두 진영의 상호 약속에 따른 것이었다"며 "미국은 북한에 대하여 보상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수석부의장은 "북한이 핵실험과 ICBM에 대한 모라토리엄을 해제한다면 평화협상의 판을 깨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북한은 즉각 대화에 나서 비핵화와 번영의 길로 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 전반기 한미연합훈련 연기와 한중일 정상회담 재개도 촉구했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