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2월 16일 (수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최휘 아나운서, 어서 오세요.
◆ 최 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안녕하십니까, 최휘입니다.
◇ 황보선: 많관뉴 첫 번째 소식 전해주시죠.
◆ 최 휘: 첫 번째 많관뉴 안철수 선거운동 중단... 유세 버스에서 2명 사망입니다.
◇ 황보선: 너무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최 휘: 어제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었는데요. 국민의당 충남지역 유세차량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와 국민의당 당원 등 두 분이 사망했습니다.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또 강원지역 유세버스에서도 똑같은 사고가 났어요. 운전기사 한 분이 현재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황보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쩌다 사고가 난 건가요?
◆ 최 휘: 아직까지는 추정인데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가 난 차량은 영상을 틀 수 있는 LED광고판이 달린 유세버스인데요. 발전기로 LED 영상을 틀 때는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창문을 열어야 하거든요. 어제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고 광고판을 켰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입원 중인 분의 상태는 어떻다고 합니까?
◆ 최 휘: 맥박은 있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 황보선: 꼭 쾌차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국민의당이 이번 사고로 선거운동을 중단했다고요.
◆ 최 휘: 모든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안철수 후보는 사고 소식을 듣고 사망자가 안치된 천안 지역 병원을 찾습니다. 국민의당은 또 전국에 유세버스 18대를 운행 중인데, 이들 차량의 운행을 모두 중단했다고 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두 번째 많관뉴 전해주시죠.
◆ 최 휘: 두 번째 많관뉴는 안치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계속되는 논란 입니다.
◆ 최 휘: 논란이 점점 더 가열되는 것 같습니다. 가사를 먼저 살펴보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내가 만일' 등 대표곡을 가지고 있는 가수 안치환 씨가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이라는 제목의 신곡을 냈는데요. 가사를 보면 '거니'라는 구절이 반복됩니다. “뭘 꿈꾸는 거니, 바랠 걸 바래야지 대체, 정신없는 거니”,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 이름도 여러 번 바꾼 여인” 등의 가사가 담겼어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저격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건희 씨의 이름과 유사한 ‘거니’라는 구절이 반복되고요. 성형을 많이 한 사람을 ‘마이클잭슨 같다’라고 표현하며 부정적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김씨의 성형설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김 씨를 비하한 노래라는 겁니다.
◇ 황보선: 여론이 나뉘고 있죠?
◆ 최 휘: 표현의 자유다, 풍자문화라는 의견과 외모 비하에 불과하다, 상식의 선을 벗어났다는 비판이 맞서고 있어요. 안치환 씨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있는 노래 영상에는 1,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있는데요. “노래 너무 속이 후련하다”, “가사가 주옥같다”, “감동이다, 안치환 그대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음악은 표현의 자유다, 누가 돌을 던지나” 라며 응원하고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고요. 반대편에선 “이건 풍자도, 해학도 아니다. 게다가 고인인 마이클잭슨을 능욕하는 건 선을 넘은 것이다”, “대선후보 배우자의 외모 공격이나 하고 있구나. 참담하다”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이클잭슨 팬 커뮤니티에서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며 “안치환 측에 공식적인 사과와 음원판매 금지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황보선: 윤석열 후보도 논란에 대해 생각을 밝혔죠?
◆ 최 휘: 윤 후보는 그제 저녁 페이스북에 "위대한 뮤지션을 저급한 공세에 소환한다는 것이 너무 엽기적"이라며 "제가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아내가 국민들 앞에 외모까지 평가받고, 한 여자로서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 황보선: 안치환 씨는 노래에 대해 뭐라고 설명했나요?
◆ 최 휘: 안치환은 어제 한 언론사 기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손가락이 아닌 그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다소 이라송한 말을 전했습니다. 앞서 안치환 씨는 유튜브에 "노래에 대한 해석은 듣는 사람의 몫이다, 모두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박근혜 정권시절, 국정농단을 떠올리며 만든 노래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 황보선: 세 번째 많관뉴 전해주시죠.
◆ 최 휘: 세 번째 많관뉴, 정부 거리두기 완화 검토... 18일 조정안 발표 예정 입니다.
◇ 황보선: 지금 거리두기 정책이 사적모임 6인,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 9시로 제한돼있는데요. 정부가 거리두기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요?
◆ 최 휘: 맞습니다. 지금의 거리두기 정책인 '6인 9시'는 오는 20일 이번주 일요일까지로 예정돼 있는데요. 정부는 이번주 금요일에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요. 사적모임 인원 8명, 저녁 10시까지 영업시간 제한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황보선: 거리두기를 완화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이겠죠?
◆ 최 휘: 코로나가 2년 넘게 이어지면서 거리두기 조치도 함께 이어져 오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분들,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그래서 정부는 자영업자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영업시간 제한만이라도 조기에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겁니다.
◇ 황보선: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우리 경제에 활력이 불어오지 않을까 기대되는데요. 문제는 방역 상황이 안 좋아질 수 있다는 거죠?
◆ 최 휘: 맞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거리두기를 풀면 확산세에 기름을 붙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일단 정부는 향후 2, 3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상황을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완화를 결정해 이번주 금요일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 황보선: 금요일에 발표된다고 하니 지켜봐야겠군요. 마지막 많관뉴는 뭔가요?
◆ 최 휘: 네 번째 많관뉴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소식입니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부정출발 고의로 했다" 입니다.
◇ 황보선: 부정출발을 고의로 했다고요?
◆ 최 휘: 비하인드 스토리라 할 수 있겠는데요. 여자 3000미터 계주 결승에서 첫번째 주자로 나섰던 김아랑 선수가 총성보다 살짝 몸을 먼저 움직이면서 부정 출발이 선언됐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이게 하나의 작전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이 가장 불리한 자리에서 출발했는데요, 다른 팀이 경기 초반에 치고 나가지 못하도록 한 것이라고 해요. 쇼트트랙에서 부정 출발이 발생하면 모든 선수들이 다시 출발하게 되는데 만약 이때 또 부정 출발을 하는 선수는 실격된다고 합니다.
◇ 황보선: 실수가 아닌 전략이었군요. 이런 가운데 유영 선수와 도핑 의혹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발리예바 선수가 어제 경기에 출전했죠?
◆ 최 휘: 도핑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던 러시아의 카밀라 발리예바 선수가 스포츠중재재판소의 출전 허가를 받고 어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했습니다. 발리예바 선수는 첫 점프엔 실수가 있었지만, 고난이도 연기에 높은 가산점을 받아 1위에 올랐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도핑 의혹이 해결된 것은 아니라 메달을 따더라도 시상식에 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한국 피겨의 미래, 유영 선수와 김예림 선수는 나란히 톱 10 진입에 성공해 내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 황보선: 어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팀 경기가 있었어요.
◆ 최 휘: 아쉽게도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너무 열심히 경기해줘서 우리 대표팀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 황보선: 오늘 경기도 있죠?
◆ 최 휘: 오늘 밤에는 남자 1500m 계주가 금빛 피날레에 도전합니다. 컬링 경기도 열리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황보선: 오늘도 소식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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