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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피겨 나란히 '톱10'...메달 도전,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22.02.18 오후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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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 막바지까지 태극전사들이 전하는 뜨거운 감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겨 유영과 김예림이 나란히 10위 안에 들었고 잠시 후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메달에 도전합니다.

올림픽 소식 자세히 알아봅니다.

스포츠부 신윤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어젯밤 열린 피겨 스케이팅 이야기부터 해보죠. 유영과 김예림 선수, 실수 없는 연기를 펼치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죠?

[기자]
네, 어젯밤 가슴 졸이며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 지켜보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김연아 키즈'인 두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서 새 역사를 썼습니다.

유영은 6위, 김예림은 9위로 나란히 top 10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선수 두 명이 올림픽 여자 싱글 10위 안에 동시에 든 건 처음입니다.

특히 6위는 김연아 이후 한국 여자 피겨 최고 성적입니다.

7년을 쏟은 트리플 악셀을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감점을 받긴 했지만 큰 실수 없이 뛰었습니다.

연기를 마친 뒤 살짝 눈물을 흘린 유영은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고 했습니다.

김예림 선수도 점수와 등수를 떠나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가 나와 정말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김예림 선수는 연기 뒤 우아한 표정으로 인사를 마친 뒤 180도 다른 씩씩한 퇴장으로 '피겨 장군'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요,

연기 직후 나온 털털한 표정은 마지막 점프에서 회전 수 부족을 깨닫고 아쉬워한 거라며, 피겨 선수로서는 새로운 수식어지만 좋게 받아들이겠다고 털털하게 말했습니다.

[앵커]
이번 올림픽을 도핑 논란으로 떠들썩하게 한 발리예바의 경기에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는데, 결국 메달은 못 땄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피겨스케이팅 스타 발리예바, 최종 4위에 머물면서 결국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당초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발리예바가 메달을 따도 꽃다발과 메달 세리머니 등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럴 필요도 없었습니다.

발리예바는 어젯밤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7개의 점프를 하면서 엉덩방아만 3번을 찧는 등 5개의 점프를 망쳤는데요, 연기를 모두 마친 이후 오른손으로 허공을 치며 눈살을 찌푸렸고, 눈물을 쏟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결국, 프리에서 141점대에 그치며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세계기록보다 40점 이상이 낮았습니다.

스포츠중재재판소가 대회 출전을 허락하면서 올림픽 무대에 섰지만, 주변의 따가운 눈총과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휩쓸었고, 동메달은 일본이 가져갔습니다.

[앵커]
컬링 여자대표팀, 팀킴은 4강 진출에 실패했는데요,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기자]
네, 지긴 했지만 정말 잘 싸웠습니다.

어제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팀 킴은 디펜딩 챔피언 스웨덴과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8대 4로 졌습니다.

4승 5패로, 8위에 머문 우리나라는 10개 참가국 가운데 상위 4개 나라가 나가는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평창 은메달에 이어 2연속 메달 획득은 불발됐습니다.

올림픽 출전부터 매 순간이 고비였던 팀킴, 올림픽 본선에 와서도 대회 초반 고전하며 한 경기, 한 경기 살얼음판이었습니다.

한일전에서 일본을 잡으며 기사회생했고, 덴마크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희망을 이어갔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팀 킴 모두 눈물을 보였습니다.

주장 김은정 선수는 자신이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이끌고 나갔다면 좋은 결과가 나왔을 거라고 아쉬워했습니다.

4년 뒤 올림픽에 대한 의지도 보여줬습니다.

막내 김초희 선수, "다시 도전할 것, 많이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고요.

임명섭 감독은 2026년 올림픽에서도 다 같이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NS에는 고생했다, 잘 싸웠다며 팀 킴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이어졌는데요.

팀 킴도 자신들의 계정에 이들 메시지를 올려,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앵커]
쇼트트랙 금메달 남매, 최민정과 황대헌 선수의 기자회견도 있었는데요, 밝은 웃음을 보였다고요?

[기자]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두 선수가 어제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먼저 베이징 올림픽에서 1,500m 2연패, 그리고 동계 종목 최다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쓴 최민정, 힘든 시기에 좋은 경기로 힘을 드릴 수 있어 보람 있었다면서 환한 미소를 보였습니다.

최민정 선수의 말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 (국민이) 다 같이 분노하고 같이 슬퍼해주고 위로해주고 기뻐해주면서 함께하는 올림픽이었다고 느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보여드림으로써 힘든 시기에 좀 많이 힘을 드릴 수 있던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하고 보람 있다고 생각하고요.]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힘을 다시 보여준 에이스 최민정, 쇼트트랙은 대한민국이라는 걸 보여주겠다던 약속을 지키고 미소와 함께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을 마무리했습니다.

황대헌 선수는 한국에 가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로 공짜 치킨을 확인해보겠다고 해 웃음을 줬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황대헌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우선 치킨 연금이 확실한지 지금부터 시켜서 확인해보고 싶고 우리가 수고한 만큼 휴식을 취하다가 세계 선수권을 다시 준비해서 다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기자회견장에서는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요.

황대헌 선수는 좀 많이 아쉽고 억울하다면서도 말을 아꼈습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따낸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늘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앵커]
이제 베이징올림픽도 사흘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아직 끝난 게 아니죠.

오늘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가 있는데, 몇 시인가요?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가 오늘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합니다.

차민규와 김민석이 출전하는데요, 이번 대회에서 차민규는 500m 은메달, 김민석은 1,500m 동메달을 획득해 오늘 대회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합니다.

두 선수는 평창 올림픽에서도 이번에 메달을 딴 종목에서 같은 메달을 나란히 목에 걸었었죠.

1,000m 성적만 놓고 보면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에서는 두 선수 모두 7위가 가장 좋은 순위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기 때문에 오늘 기대 이상의 깜짝 결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은 스피드 스케이팅 한 경기만 있는 거고요,

내일과 폐막 당일인 모레까지, 남은 우리나라 경기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내일은 오후 4시, 스피드 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 경기가 열립니다.

평창에서 처음 채택된 종목으로 당시 남자부에서는 이승훈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부에서는 김보름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승훈과 김보름은 남자부 정재원, 여자부 박지우와 함께 출전해 2대회 연속 메달 사냥에 도전합니다.

마지막 올림픽에 나선 이승훈이, 코너에 강한 장기를 살려 베테랑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되고 대관식을 준비 중인 정재원의 활약도 주목됩니다.

평창에서 '왕따 주행' 논란을 겪었던 김보름, 최근 노선영의 허위 주장 등에 대해 손해배상 판결을 받으며 아픔을 씻어냈는데, 내일은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경기도 있습니다.

내일 오전 10시 반, 1, 2차 경기가 열리고, 일요일 같은 시간 3, 4차 레이스가 이어집니다.

이 종목 역시 평창에서 원윤종 팀이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데요, 평창 때처럼 베이징에서도 '예상 밖의 메달 획득'이라는 소식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유종의 미를 거두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문을 연 '지구촌 눈과 얼음의 축제'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일요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데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펼쳐주길 기대해봅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 신윤정 기자였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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