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안 후보 의사와 관계없이 "안 대표를 접게 만들겠다'고 제안해온 것도 있다며 지금 와서 국민의힘 쪽으로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금 와서 단일화 결렬 책임을 국민의힘에 넘기려 한다며 발언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안 후보를 겨냥해 '속 좁은 사람'이라고 지칭하면서 우리 후보는 통 큰 사람이고, 통 큰 합의는 통 큰 사람 둘이 만나서 해야 하는 건데, 통 큰 사람과 속 좁은 사람이 만나면 복장 터진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안 후보와의 협상 경험이 어땠는지 듣고 싶다며 나중에 퇴임하면 여쭤보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곧바로 이어진 인터뷰에서 단일화 관련 가장 큰 책임은 윤 후보가 지는 것이고 윤 후보의 묵묵부답과 회피가 가장 큰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께 말씀드린 이상의 단일화 관련 진행 상황이나 물밑 소통은 더 이상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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