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호준석 / 국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민간인 희생자가 2천 명까지 나왔다는 소식도 들리고요. 또 조국을 떠나서 외국으로 떠난 피난민도 100만 명에 이른다는 소식입니다.
[앵커]
전황은 대체로 교착된 가운데 2차 휴전 협상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에 시작된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국제부 호준석 기자와 짚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우크라이나에 빨리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는데 2차 협상 오후에 시작되는데 어떻게 언제 시작될 예정입니까?
[기자]
7시간 차이니까요. 지금 아마 일찍 했으면 시작됐거나 아직 발표는 안 됐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에 시작되고 어쩌면 진행되고 있겠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바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소식이 현지에서도 들려오지 않는다고 아까 이승윤 기자도 이야기하더라고요.
[기자]
그 지역이 1991년에 옛 소련이 해체된 협정을 맺은 곳이라고 합니다. 옛 소련 지도부의 별장이 있는 숲인데요. 폴란드하고 아주 접경지역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경제제재 계속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게 푸틴 오판이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 러시아 국민들도 상당히 고통을 받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거든요.
[기자]
예상을 너무나 뛰어넘는 제재들이 조금 전 전해진 소식인데요. 3대 기관 중에 S&P는 지난주에 있고 무디스하고 피치도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내렸습니다. 여섯 단계를 한꺼번에 내린 겁니다. 매우 이례적이고 극약처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러시아가 과연 이런 강도의 것들을 언제까지 감내할 수 있느냐.
당장 국가부도 위기가 높아졌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거든요. 골드만삭스는 올해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이 -7%가 될 것이다. 작년에 4.5% 성장이었는데 국부가 7%가 줄어든다는 얘기입니다. 어마어마한 얘기인 것이죠. 물론 글로벌 경제도 고통을 받습니다. 다 엮여 있기 때문에.
또 러시아는 세계 전체 경제규모에서 차지하는 건 2% 정도입니다마는 경제의 젖줄이라고 할까요? 원유하고 천연가스 워낙 많이 수출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세계경제도 고통을 받을 것이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올해 전세계 인플레 비율이 한 10%에 이를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전 세계가 고통을 물론 받게 되겠죠. 그리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 우크라이나 사태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 판도를 바꿀 것이다. 그리고 꽤 오랜 기간 지속될 것 같다라는 전망을 오늘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국제사회가 의도한 대로 그렇게 흘러갔으면 좋겠는데요. 러시아가 빨리 항복을 해야 될 텐데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러시아가 항복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성적으로 보면 워낙 지금 옥죄어오니까요. 그렇기는 한데 푸틴 대통령의 지금까지 의사결정과정 또 지금 주위에 보이는 모습들로 봐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변화들이 좀 엿보이는 것들이 있는데요. 내부의 균열 양상이 보이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암살조가 체첸 특수부대, 아주 악명 높은 부대거든요. 보냈는데 1개 조는 점멸됐다고 합니다. 한 개 조는 지금 통제하에 들어가서 무력화가 사실상 됐는데 이 정보를 러시아 연방보안국 요원들한테 입수했다고 우크라이나 NSC 국가안보회의 의장이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전쟁을 원치 않는 세력들이 러시아 내부에도 꽤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고요.
오늘 독일에서 러시아 신흥재벌 올리가르히라고 불리는데 한 신흥 재벌의 7000억 원짜리 요트를 함부르크에 있던 것을 압류했다는 소식이 외신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은 의미가 있는 것은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통치기반이자 자신의 최대 후원자들인데 올리가르히들이 변심할까 봐 두려워한다는 폴리티코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일반 민심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쨌건 제재가 집중되면 이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그러면 돌아서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게 지금 현실화되고 있다는 얘기고요. 러시아 과학자들 2500명이 반전 서명을 했다는 게 또 외신으로 전해졌고 7000명 정도가 체포됐습니다, 러시아에서 반전시위하다가.
그러니까 물론 지금 상황만 가지고 푸틴 지지기반이 흔들린다거나 러시아 전체가 균열이 있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정도의 반응도 사실은 예상 못했었던 것이거든요. 그렇다고 본다면 좀 심상치 않은 조짐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러시아군의 사기가 상당히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해 주셨는데 지금 내부 상황은 어떻습니까, 러시아군이요.
[기자]
러시아군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화면들이 오늘 두 개가 공개됐는데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러시아군한테 홍차와 빵을 주는 모습입니다. 촬영했는데요. 이 모습은 마트를 러시아군들이 털어가는 모습입니다.
[앵커]
지금은 홍차와 빵을 주는 장면이 나오고 있고요.
[기자]
이 모습인데요. 러시아군이 병사가 울먹울먹하면서 먹고 마시고. 굉장히 못 먹었다는 거죠. 아까 마트 털어간 러시아군들도 며칠 동안 못 먹은 것 같았다는 겁니다. 보급이 워낙 안 되고 있고 사기는 저하돼 있고 이런 것이 러시아 일선 전투부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어머니와 영상통화하면서 우는 러시아군 영상도 있다고.
[기자]
좀 전의 그 영상입니다. 지금 먹고 나서 영상 통화를 연결해 주니까 울먹합니다. 옆에 주민들이 다독거려주고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그렇네요.
[기자]
유튜브 가시면 다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저렇게 러시아군이 진입을 하고 나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저렇게 환대를 해 주고 또 저렇게 감싸주면 또 포로들도 다 돌려보내주려고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러시아군 사기도 떨어지고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나겠어요.
[기자]
그런데 우려가 되는 것은 일선 장병들의 상황은 그런데 러시아군 지도부는 더욱더 폭력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고 민간인들에 대해서도 무차별 공격이 지금 헤르손이라든가 하르키우 이런 데서 진행이 되고 있고. 그래서 어떤 병사는 민간인들한테 나는 못 쏜다고 항명하는 음성 파일을 영국 텔레그래프가 텔레그램을 통해서 입수를 해서 분석해서 보도한 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이런 상황들이, 참상이 실시간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가 똘똘 뭉치는 양상이거든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의용군 모집한다고 하니까 수천 명이 세계 각국에서 지원을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영국이나 캐나다 등에서 가겠다, 국가 단위로는 참전 못하니까.
[앵커]
우크라이나를 지켜주겠다?
[기자]
개인 단위로 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모습들이 나타나고 우리나라에서도 우크라이나인인데 서울 팝스오케스트라 단원인데 콘트라베이스 주자인데 47살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연락이 잘 안 돼서 연락을 하다 보니까 사진을 보내 왔는데 고국으로 돌아간 겁니다. 그래서 총 들고 있는 사진이 공개가 되기도 했고 조금 전에 중국 베이징에서 패럴림픽이 내일 개막하거든요.
그런데 러시아하고 벨라루스 선수들은 출전 안 시키겠다는 결정이 조금 전에 속보로 전해졌습니다. 물론 결정은 패럴림픽위원회가 하는 겁니다, 중국이 한 것은 아니고. 그러나 그래도 중국의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러시아 선수들이 못간다는 것은 현재 국제사회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중국이 러시아와 상당히 가깝게 지내고 있는데 지금 이 문제에서 발을 슬슬 빼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네요.
[기자]
약간의 그런... 워낙 여론이라는 것이 누구나 국제사회도 그렇고 개인도 그렇고 그게 큰 압박이지 않습니까? 워낙 여론이 이러니까 그런 모습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 호준석 기자와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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