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차기 정부에서 여성가족부의 운명이 어떻게 결정되든 여가부의 업무 하나하나는 매우 중요하고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여성가족부의 명칭이나 기능 개편부터 폐지에 이르기까지 관련 공약이 이번 대선에서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는 데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가 여가부의 역할이나 명칭, 형태 등을 새롭게 구상을 할 수 있지만, 관련 논의가 건설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길 바라고 우리 사회가 성 평등을 비롯한 포용사회로 더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오늘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가부의 연혁과 성과를 되돌아보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가부는 지난 20년 동안 많은 성과를 냈고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과제도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여가부 업무가 현대사회에서 더 중요해지는 것이 시대적 추세고 세계적인 흐름이라면서, 다만 이른바 젠더 갈등이 증폭되면서 오해가 커지게 된 데는 여가부 스스로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가부는 올해 예산 규모가 1조 4,600억 원으로 정부 전체 예산의 0.24%에 불과한 부처라며, 결코, 여성만을 위한 부처가 아니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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